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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공부] 반야심경-심화 Ⅰ

by 바이로자나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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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하고 깊은 지혜의 완성을 기록한 반야심경! 과연 나 자신이 깨달음의 언덕으로 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기초글에 이어 오늘은 조금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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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공부] 반야심경-기초

대한민국 불자들이라면 가장 많이 염송 하는 260자 지혜의 완성이 담긴 '반야심경'의 원문 및 번역등의 기초 부분에 대해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지식'을 아무리 쌓아도 그것을 내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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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기초글에서는 260자 반야심경의 핵심은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짧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조견오온개공 : 오온이 공한 것을 살피셨다.
  - 조견
  : 살펴보다
  - 오온
   : 색(물질), 수(느낌), 상(생각), 행(의지작용), 식(의식, 업)입니다.
  - 개공
  : 공(空) 은 허무도 존재도 아닌 연결되어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한 것을 표현하는 약속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어로 말씀드리면, 연기(緣起)입니다.
 
도일체고액 : 모든 중생을 고통과 재난의 언덕에서 피안(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게(도)하셨느니라.
 
-계속해서 경을 읽으며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사리자(사리불)-석가모니 부처님의 십 대 제자로서, 지혜의 제일이십니다. 반야심경에서는 들으시는 존재로 표현되었습니다.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 색(물질)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다.
  - 물질 자체가 연기와 다름이 없다라는 말씀이십니다. 곧 모든 물질은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고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바로 뒤에는 또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색즉시공(色即是空) 공즉시색(空即是色)
 - 앞에서는 색과 공은 다르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한 단계 더 나아가 색(물질) 자체가 공(연기)이라고 하십니다.
 - 저의 식견으로는 색과 공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 것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을 해보고 되뇌어 그 이치를 깨달았다면, 이에 바로 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 부처의 말씀은 듣자마자 바로 이해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을 수만 번 읽고 염송하고 또 계속 되뇌어 그것을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고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보면 색은 공과 다르지 않다라고 했으니 색이 곧 공이다. 그래! 할 수 있지만,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상행식 역부여시
  - 느낌과 생각과 의지작용과 의식(업)도 마찬가지로 공(연기)의 개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색(물질)이 곧 공이니, 이 색을 통해 받게 되는 모든 것들 역시 공(연기)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리자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
  - 사리자여, 모든 물질의 현상은 모두 공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를 뒤에 이어서 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 = 생주이멸(마음의 이치입니다.), 시간에 대한 집착을 타파하는 것입니다.
  - 태어나지도 않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불구부정(不垢不淨)-질적인 측면
  -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부증불감(不增不減)-양적인 측면
 -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은 것이다.
 
※ 쉽게 말씀드리자면, 모든 것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부처께서 열반에 들 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제행무상(모든 것은 변천한다)'이라는 것입니다.
나타난 것이 없어질 수도 있고, 오늘 더러웠던 것이 내일 깨끗할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깨끗한 물이 내 몸에 들어와 온갖 노폐물을 끌고 소변으로 배출이 됩니다. 이와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또한 '본래의 내것은 없는 것(본래무일물)' 이기 때문에 수량이 변하는 것조차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고공중무색(空中無色)
  - 그러므로 공 가운데 색이 없다.
  - 너무도 중요한 말씀이고 지금까지 색(물질)의 개념으로 공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공(연기)의 개념으로 모든 현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공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무수상행식(無受想行識)
 - '공' 가운데 색이 없으므로, 이 색(물질)을 통해 우리가 느끼게 되는 모든 의식의 흐름 또한 없다는 것입니다.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 우리가 느끼는 대상과 그 느낌이 없으므로 그 느낌을 받는 눈, 귀, 코, 혀, 몸 의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 우리의 신체기관이 없으므로 그것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형체, 소리, 향기, 맛, 촉감, 의식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이치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질이 없으니, 우리의 의식이 없고, 의식이 없으니 그것을 느끼는 신체기관이 없고, 신체기관이 없으니 그것을 통해 느끼는 모든 것들이 다 없다는 것입니다.
 
무안계(無眼界) 내지 무의식계(無意識界)
  - 한계 또는 경계. 내가 보는 시선의 한계와 내가 생각하는 의식의 경계가 모두 없다는 의미입니다.
  - 편안한 상태로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우리가 느끼는 모든 번뇌가 모두 나의 무지와 집착으로 인해 발생됩니다. 그 무지와 집착은 나의 깨달음과 자기반성의 한계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고요. 
  - 아는 만큼 보인다. 생각하는 만큼 느낀다. 그런데 이 '만큼'이라는 경계가 없으므로 모든 것을 초월한 상태인 것입니다.
 
무무명(無無明) 역무무명진 내지
  - 무명: 업에 의한 번뇌. 자신이 주위를 돌아봐도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상태입니다. 그런데 내가 지혜가 있다면 이 암흑을 나갈 빛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 암흑의 상태는 내 업(Karma)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자주내면 그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가겠죠. 그러면 주위에 아무도 없이 외톨이가 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되는 상태가 '무명'의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나쁜 업으로 만들어진 나의 번뇌입니다. 
 - 그런데 이 업으로 인한 번뇌의 상태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내 시선의 한계와 의식의 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 역무무명진 : 업에 의한 번뇌가 다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노사(無老死) 역무노사진
 - 늙고 죽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즉 시간의 한계조차 초월한 상태입니다.
 - 역무노사진 : 늙고 죽음이 다하는 것조차 없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의 심화 1편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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