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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공부] '반야심경'- 심화 Ⅱ'

by 바이로자나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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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하고 핵심적인 지혜의 완성을 이룩하여 깨달음의 언덕으로 가기 위한 관자재보살님의 지극하신 말씀, '반야심경'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먼저 말씀드린 반야심경 중 '무노사 역무노사진' 부분까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A%B3%B5%EB%B6%80-%EB%B0%98%EC%95%BC%EC%8B%AC%EA%B2%BD-%EC%8B%AC%ED%99%94-%E2%85%A0

[불교경전공부] 반야심경-심화 Ⅰ

원대하고 깊은 지혜의 완성을 기록한 반야심경! 과연 나 자신이 깨달음의 언덕으로 가고 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기초글에 이어 오늘은 조금 더 깊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

ostornados.com

지난번에
○ 무무명 역무무명진
  - 업으로 인한 번뇌, 즉 습관에 의한 무지의 행동 또는 존재의 본성에 대한 무지가 없으며, 그 업으로 인한 번뇌가 다함도 없다.
  - 번뇌망상으로 만들어진 모든 업은 '공(空)'이라는 말씀입니다,
 
○ 노사진 역무노사진
  - 늙고 죽음이 없다, 시간을 초월 실체가 없다라는 부분까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무고집멸도(無苦集滅道)

  - 너무도 중요한 이치이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사성제(四聖諸)' 입니다.
  - 고 :괴로움, 집: 괴로움의 원인, 멸:괴로움의 소멸, 도: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
  - 모든 번뇌는 괴로움으로 인해 시작되는데 그 괴로움을 내가 인식하고 그것에 원인을 찾으며, 그것을 소멸시키고, 그 완성에 이르는 길입니다. 그런데 반야심경에서는 괴로움의 원인에서부터 해결방법까지도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 쉽게 말씀드리면, 이 무엇인가(사성제 조차)를 얻고자 하는 자체가 욕망의 세계에 머문 것이기 때문에 그것조차도 부정하고 벗어나자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 이를 통해, 일체의 걸림이 없는 경지(공의 자성)에 이르게 되는 길을 알려주시는 겁니다.
  - 우리가 반야심경을 정성을 다해 염송하고 그 뜻을 되뇌는 이유는 깨달음의 강을 건너 피안의 언덕으로 가고자 함입니다. 그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색, 공, 고집멸도까지의 모든 이치)을 타고 건넜으며 그 뗏목을 놓고 가야지 그것을 또 메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 무지역무득(無智亦無得)

 - 지 : 지혜, 무득:얻을 것이 없다.
 - 지혜도, 얻을 것도 없다는 말씀이니다.
 

이무소득고(以無所得故)

 -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 모두 내려놨으므로 더 이상 없을 것이 없는 까닭입니다.
 

○ 보리살타의반야바라밀다고

  - 보리살타 : 보살
  - 의반야바라밀다 :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다
  - 반야바라밀다 : 공성과 같은 이치입니다. 공성에 대한 앎, 공의 이치조차 다 버리는 행입니다.
  - 보살들은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므로
 

○ 심무가애(心無가碍), 무가애고(無가碍故), 무유공포(無有恐怖)

  - 마음에 걸릴 것이 없고 그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 마음을 바꾸는 순간 두려움이 없어지고 두려움이 소멸되죠. 
  - 해결방법을 알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행함에 거침이 없고 '걸림'이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 우리의 '마음'과 우리가 느끼는 '대상'은 본래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의 인식이 그것을 연결시키는 것이죠.
  - 그래서 우리가 색(물질) 자체가 공하다는 것을 안다면 '걸림 없는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죠.
  - 성품 자체가 공한 것을 깨달으면 그 어떤 것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 ○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 구경열반(究竟涅槃)

  -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하니, 완전한 열반에 이르게 되며
  - 전도몽상 : 마음이 만들어내는 모든 분별심으로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 쉽게 말하면 선입견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우리 모두가 전도몽상 속에 살고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색을 통해 들어오는 분별심
 - 헛된 생각을 버려야 자유와 열반에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 구경 : 가장 지극한 깨달음의 의미입니다.(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열반(nirvana)
 

○ 삼세제불(三世諸佛) 의반야바라밀다

  -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세계의 부처님들께서도 반야지혜의 의지를 하시므로,
 

○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故得阿뇩多羅三먁三普리)

  - 위가 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한 큰 깨달음을 얻으셨다는 의미입니다.
 

○ 고지(故知) 반야바라밀다(般若바羅蜜多)

 - 그러므로 지혜의 완성은
 

○ 시대신주(是大神呪) 시대명주(是大明呪) 시무상주(是無上呪) 시무등등주(是無等等呪)

 - 시대신주 : 가장 신비롭고
 - 시대명주 : 가장 밝으며
 - 시무상주 : 위없이 높고
 - 시무등등주 : 견줄 것이 없는 주문으로,
 

☆○ 능제일체고(能除一切苦) 진실불허고설(眞實不虛故說) 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 능제일체고 :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며
 - 진실불허고설 : 참된 것이므로 허망하지 않음을 알라
 -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하리라 : 공성을 파악하고 이치를  깨달았으니 그 완성인 '주'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 주문: 단적인 표현이자 염원입니다. 우리가 피안으로 가기 위해 알아야 온전히 건너가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수행자여 수행자여 피안으로 가는 수행자여 온전히 피안으로 건너 부디 깨달아 지이다.
※ 뜻을 천천히 음미하고 몇 번을 읽으면 참 가슴에 따뜻하게 와닿는 말씀입니다. 저 또한 지혜의 완성에 있어 속히 이루고자 하는 마음보다 반야심경을 계속 되뇌이며 천천히 피안의 언덕으로 가고자 다짐하게 됩니다.
 

□ 정리

 - 초반에는 색을 통해 보는 공성을 말씀하십니다.
 - 후반에는 공을 통해 보는 현상을 말씀하십니다.
 - '심경'- 핵심적인 경전을 뜻합니다.
 
반야심경을 늘 외우고 그 뜻을 깊이 알게 되면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한 세계의 실상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나의 무지로 인한 시선의 경계와 의식의 경계가 사라지므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분별이 나의 집착과 번뇌를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이것을 벗어나기 위한 지혜의 완성이 260자의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로드맵이고 길을 잃었을 때 삶의 방향이 됩니다.
특히 엄청난 괴로움의 순간에 더 의지하면 의지할수록 더 깊은 뜻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에 대해 포스팅하며 저 또한 다시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성불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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