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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바칼로레아]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by 바이로자나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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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등학교 졸업시험이자 대학 입학자격이 주어지는 바칼로레아를 직접 서술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그 시작인 오늘 "윤리(Ethics)" 파트에 있는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에 대해 저 자신을 기술하고자 합니다.

 

[개요]

- 나를 비롯한 사회 구성원인 '우리(us 또는 we)'는 우리 사회가 정의 내린 '좋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만을 바라는 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서론]

1. 인간이 누구나 좋은 것만을 바란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2. 그러나 나를 비롯한 '우리'가 좋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3. 나쁜 것을 바라는 것은, 나를 희생시켜야 하는 것인가,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인가

4. 우리가 모두 좋을 수 있는 것인가? 아님 소수를 위해 좋은 것도 괜찮은 것인가?

5. 그 좋다고 하는것이 과연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본론]

1.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 재산, 음식, 수면, 애정, 권력, 명예 등등.. 이 모든 것은 나 자신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것을 비난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 도 없다. 나 자신조차 좋은 곳에서 자길 바라고, 좋은 차를 타길 바라고, 좋은 음식을 먹기를 바라고,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고, 좋은 회사에서 일하길 바라고, 좋은 위치에서 근무를 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2.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만을 이룬다고 우리가 모두 좋을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해서는 의문사항이 생긴다. 왜냐하면 나를 만족시키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것이 있어야 한다. 우리 가족이 좋은 것이 다른 가족에게도 좋아야 한다. 우리 회사가 좋은데 다른 회사도 좋다. 우리나라가 좋으면 다른 나라도 좋다. 그러나 공동체 사회에서 이것이 가능한 상황은 극히 드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줍깅'에 대해서 아는가? 종량제 봉투를 들고 산책을 하며 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줍는 일이다. 이것은 내 가족이 희생을 하며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하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고 재미도 있고 뿌듯하다. 그리고 공원을 이용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환경미화원의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나의 생각의 한계에서 '줍깅'은 우리가 좋다고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3. 그렇다면 나쁜 것을 바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회사가 잘 안 되길 바라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뒤처지길 바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 욕심만을 채우고자 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내가 돈을 더 벌기 위해 다른 사람의 손해가 필요한 주식의 경우가 그렇다. 또한 경쟁사회에서 경쟁회사가 잘 되면 우리 회사가 잘되지 못한다. 이것이 나와 우리의 좋은 것을 바라지만 다른 우리에게는 또 다른 나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결과이다. 그렇다면 중간에 있는 내가 희생을 한다면 그것은 나쁜 영향이 안 생길 수 있을까?  저점에서 산 주식이 오르고 있을 때 누구나 더 오를 것을 기대하지 그만 오르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희생은 나쁜 것과 좋은 것의 완충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경찰관, 소방관 등 직업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을 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가 없고 누가 나서기를 바라서도 안된다고 생각이 된다.

4. '우리'의 기준은 어디인가. 사회에서의 다수인가. 그럼 그 다수의 수치는 어디인가. 다수를 위해서라면 소수의 나쁨은 이해하길 바래야 하는 것인가. 사회상규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불문율. 우리 사회의 분위기. 우리의 전통적인 사고방식들. 절대다수 절대행복의 이론은 끔찍한 공산주의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우리'에 대해서는 어떠한 주제, 어떠한 문제가 과연 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치밀한 연구와 유사사례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 용인되는 '소수'의 이익에 대한 관용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소수가 바라는 좋은 것이 내 이익과 내 울타리를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나에게 영향을 끼치면 그것은 나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바라지 않은 소수의 좋은 것이 나를 나쁘게 할 수도 있다.

5. 좋은 게 좋다라는 우스운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좋은 게 뭐가 좋은 것인가.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고 소수의 이익을 독점하게 하여 불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왔던 과거의 한국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악습이라 생각된다. 4번에서 말한 소수는 기득권의 소수가 아닌 가진 것 없고 기회를 누리지 못한 소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좋은 것만을 무조건 바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좋은 것, 우리에게 좋은 것이 어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란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각자의 삶속에서 누려야 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좋다고 하는 것을 바라는 욕심이 과해서는 안된다. 나의 이익은 곧 타인의 손해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다쳐 내가 이익을 볼 수 있다면 그 이익이 과연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을 까에 대해서는 부정한다. 또한 인간의 삶은 좋아하는 것만을 누리고 살 수 없는 이치가 있다. 내가 하는 말과 생각과 행동이 우리를 이롭게 해야 그 영향이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역경게의 삶. 부딪히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견딜 수 있는 고통 속에서 자라나는 새싹이 훗날에는 아름드리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다고 하는 것을 바랄 수 있는 기회에서 나보다 누리지 못한 사람들, 나보다 못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나눔, 곧 자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지구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병들고 있다. 탐욕은 과한 욕심이다. 내가 누릴 수 있는 그릇 안에서만 담아야 하는데 그 그릇을 넘치게 가지려 하니 자꾸 병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내가 좋다고 하는 것이 타인에게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닐 수 도 있기에,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을 바라기 전에 내가 바라는 게 나에게 과한 것은 아닌지 나와 내 가족과 내 주변을 맑게 그리고 향기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그것에 대해 내가 바라기 전에 남이 바라는 것을 내가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직접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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