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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by 바이로자나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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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고등학교 졸업시험이자, 대학교 입학시험이자, 논술시험인 바칼로레아의 역대 기출문제를 스스로 사색해 보고 실제로 서술해보고 있습니다. 주관식 시험인 바칼로레아를 오늘은 "인문학(Humanities)"장에 있는 문제 중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개요]

우리는 사회 공동체에서 이웃 또는 친구, 직장동료들, 가족들과 많은 것을 나누고 살아갑니다. 그렇지 않고 혼자서만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삶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것 중에 교환이 가능한 것이 '재화'만이 그 대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서론]

1. 재화란 무엇인가?

2. 교환이란 무엇인가?

3. 재화를 교환한다는 것이 나에게 이득을 위한 것인가 내것을 나누기 위한 것인가?

4. 재화가 아닌 것도 교환을 할 수가 있는 것인가? 즉 가치의 교환은 가능한가?

5. 가치의 교환이 재화로 인식될 수 있는가?

 

 

[본론]

1. 재화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바라는 바를 충족시켜주는 모든 물건, 대가가 필요하면 경제재, 그렇지 않으면 자유재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goods, commodities, money. wealth'입니다. 그리고 쉽게 표현한다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을 재화라고 합니다. 만질 수 없는 것은 재화라 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위키백과'에서는 공기나 전기 같은 개념도 포함이 된다고는 하네요. 그러나 운송이나 버스 같은 서비스는 포함되지 않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그럼 버스기사 분들은 노동을 하시고 재화인 급여를 지급받으시게 됩니다. 재화가 아닌 것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재화를 제공받으시는 것이죠.

 

2. 교환은, 대가를 치르든 대가를 치르지 않는 내가 가진것과 상대가 가진 것을 바꾸는 개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쉽게 말하면 물물교환이 해당되겠죠. 아니면 시세에 맞춰 내가 가진 금 1돈과 상대가 가진 그 무엇인가를 돈으로 환산하여 바꿀 수 도 있겠죠. 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밖에 슈퍼만 가도 돈이 있으면 뭐든지 다 살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이런 교환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얼마 전에 포켓몬 빵 띠부띠부씰을 교환한 적이 있는데 참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요즘은 아이돌들의 포카(포토카드)를 서로 교환하더군요. 이런 것도 다 재화를 교환하는 것에 포함이 되겠죠.

 

3. 그럼 교환을 왜 할까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나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즉 내가 가진 무엇인가가 상대가 그 무엇을 원하는 것이고, 나도 상대에게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을때 교환이 성립하는 것처럼, 나에게 필요가 없다면 굳이 교환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기부'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들을, 사정이 좋지 않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가 없이 주는 것입니다.  물건을 기부하여 기부를 받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도 있고, 돈을 기부하여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기부를 하는 사람은 재화를 주고 이를 통해 보람과 기쁨을 얻습니다. 재화를 주고 재화가 아닌 것을 받는 것이죠. 재화의 개념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는 재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손해를 보는 교환도 있을까요? 지금 떠오르는 것은 주식투자가 생각이 듭니다. 나는 돈을 벌고자 한 회사에 주식을 매수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 주식의 가치가 내려간다면 나의 재산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범죄 피해로 인해 손해를 당할 수도 있게 되죠. 손해를 보는 교환은 '욕심'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손해를 보는 교환을 당해봐서 인지 점점 욕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4. 참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말싸움이 생각이 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쁜말을 상대에게 쏟아부어버리고, 상대 역시 나에게 나쁜 말을 하여 서로 맞대응하며 다툼을 하는 것이죠.

- 반대로 칭찬과 위로로 상대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푸는 것이 어려운 아이에게 "넌 할 수 있어"라고 칭찬을 하여주면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힘들어할 때 위로를 해주면 그에 힘을 받아 잘 이겨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칭찬을 하여 칭찬을 받은 그 대상이 힘을 얻어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 칭찬을 한 나 자신이 기뻐집니다. 저 역시 말로써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기도 하고 기분 좋게 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말을 듣고 상대가 기분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저 또한 영향을 받으며 기분을 나쁘게 했다면 다시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반성을 하고, 기분을 좋게 했다면 이런 게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여 신경 써서 말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상대를 통해 배우게 되는 것이죠.

-이런 가치의 교환을 재화로 인식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울 때 학원 강의를 듣게 됩니다. 또한 요즘 꽤 유명한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그 강의를 통해 내 삶을 개선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재화인 돈을 지불해야 하죠. 이를 통해 내가 얻게 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될 수 있겠죠. 강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이 나에게 가치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고, 내가 시간을 투자하고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죠.

 

[결론]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아니라 가치도 교환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 눈에 보이는 것만, 그리고 경제적 가치가 있건 없건 실재하는 물건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또한 교환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종교시설에 찾아가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며 내 삶의 안식을 얻고 의지를 하는 그 자체가 모두 교환의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화의 교환은 어떤 형태이건 이익을 바라지만, 가치의 교환은 이익을 바라지 않는 활동도 있기 때문에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감기가 극성입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제 저의 바칼로레아 문제는 "인류가 한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였습니다. 제 글 살펴보시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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