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공부] 천수경 - 개요

대한민국 불교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천수경' 공부를 시작하며 오늘은 천수경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며 함께 공부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삶을 살아가시며 힘들고 괴롭고 어둡고 컴컴하여 앞으로 나아가기 조차 힘들 때 의지하는 곳이 있으신가요?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고, 바라봐 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하루하루를 수행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교와 관련해서 많이 들어본 것이 '나무아미타불'일 것입니다.

여기서 '나무'라는 말은 숲을 이루는 나무가 아닌,

한자로는 南無(남무)인데요.

뜻은 '돌아가서(南), 의지함(無)'이라는 것입니다. 

돌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태초로, 즉 아무것도 아니고 없는 상태.

의지한다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에 의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제게 불교는요. 하나의 종교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께서 가르치신 말씀 하나하나가 큰 귀감이 되고 마음을 맑히고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순간을 제대로 살아가게 해주시고 있습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에 있는 흥륜사에 진신사리를 모신 청동대탑입니다.

 

자, 이제 천수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수경은요. 아마 모든 불자께서 알고 계실 것이고, 우리나라 모든 절에서 예불할 때 독송되고 있습니다.

또한, 반야심경과 함께 제일 많이 독송이 되는 경전입니다.

 

우리가 현재 독송하는 천수경은 팔만대장경 속에 있는 광대한 천수경을 예불 의식에 맞게 줄인 것입니다.

조선 성종7년(1476년)에 '천수천안무애대비대다라니경'이 간행되었고 이것을 천수경이라 합니다.

 

천수경에 '천수'는요.

-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을 줄인 말입니다. 천수는 천 개의 손, 천안은 천 개의 손 안의 지혜의 눈을 가지신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님이라는 뜻입니다. 자비의 어머니시고요. 천 개의 손과 그 속의 천 개의 지혜의 눈을 가지시고, 많은 중생을 보살피고, 많은 중생의 아픔을 보듬어주시고, 마침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다는 부처님이십니다.

- 천수경은 이렇듯, 관세음보살이 하신 말씀이고, 관세음보살에 대해 말하고, 관세음보살님께 말하는 경전입니다.

 

천수경은 '다라니'가 핵심입니다.

- 다라니 : 총지라고 합니다. 긴 경전의 근본교리를 짧게 요약한 문장입니다. 즉,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모은 응집체입니다.( ※ 총지 :모든 것을 다 가진 핵심적인 진실한 말)

- 진언과는 조금 다른데요. 쉽게 말해서 다라니가 조금 더 긴 말이고, 진언은 더 짧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성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서 별도로 해석을 하지 않고 그대로 외웁니다. 

- 해석을 하지 않는 이유 : 단순하게 번역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다라니 자체가 응축된 진실한 말로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천수경의 다라니는 '신묘장구대다라니'입니다. 440자로 이루어진 다라니인데요. 예로부터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많이 외우면 총명해진다고 합니다. 왜 총명해지는지 제가 많이 외워보니까요. 440자를 외우려고 노력하고 머리를 쓰다 보니 확실히 머리가 좋아지는 것 같은데 그래서 총명해진다고 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천수경의 구성

1. 개경 : 경을 연다

  - '정구업진언'부터 '개법장진언'까지입니다.

2. 계청 :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의 가르침을 청하는 것입니다.

  -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 계청'부터 '소원종심실원만'까지입니다.

3. 별원 : 각각이 서원을 밝힘

  - '나무대비관세음'부터 '자득대지혜'까지입니다.

4. 별귀의, 소청 : 모든 보살님께 귀의

  -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부터 '나무본사아미타불'까지입니다.

5. 다라니 : 천수경의 핵심

  - 신묘장구대다라니입니다.

-----------여기까지를 전송 부분이라고 합니다--------------------------

6. 찬탄 : 다라니를 찬탄

  - 사방찬, 도량찬

7. 참회(참은 지금까지의 잘못, 회는 앞으로의 잘못)

 - '참회게'부터 '참회진언'입니다.

8. 준제주 : 모든 부처님들의 어머니

  - '준제공덕취'부터 '원공중생성불도'까지입니다.

9. 총원 : 모든 원

  - '여래 십 대 발원문'부터 '사홍서원'까지입니다.

10. 총귀의 : 삼귀의 

  - 나무상주시방불, 나무상주시방법, 나무상주시방승입니다.

-여기 까지 후송부분이고요, 이후로는 정삼업진언, 개단진언, 건단진언, 정법계진언(나자색선백 부터 나무 사만다 못다남 남)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부처님 가르침을 만나게 되고 절에 다닐 때에는 예불을 드리며 천수경을 외운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요. 하루하루 수행을 하며 천수경을 듣고 읽다 보니 어느덧 안 보고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수경을 많이 외우면 외울수록 인생의 장애물을 만났을 때 지치거나 괴로워하지 않고 슬기롭게 해결해 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생깁니다. 

 

저 또한 공부하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내용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불자들은 절에서 행사를 마치고 인사할 때 '성불하십시오'라고 합니다.

성불은 부처를 이루십시오라는 말인데요.

오늘 글을 마치며 인사드리겠습니다.

모두 성불하십시오!

 

반야심경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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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공부] 반야심경-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