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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by 바이로자나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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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는 프랑스의 고등학교 졸업시험이자 대학 입학 자격시험이고 논술시험이며 주관식입니다. 오픈북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수능처럼 객관식으로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수험생의 생각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참신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문제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줍니다. 바칼로레아 기출문제를 보면 바쁜 지금의 삶에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사색하기 좋은 문제들입니다. 오늘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볼 바칼로레아 기출문제는 인간(Human)에 대한 챕터에 있는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입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입니다. 낮에도 그리 덥지 않아 산책하기 좋은 날씨고요. 이럴 때 독서에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다가 바칼로레아 기출문제들을 한 번씩 살펴보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그 문제를 고민하는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게 해줍니다. 나 자신을 느끼고 생각하며 그 문제에 대해 나를 비춰보게 됩니다. 제가 쓰는 글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잠시나마 멈추고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개요]

-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온전히 나의 자유의지이고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인데 이 사랑이 의무가 될 수도 있는 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서론]

1. 사랑은 무엇인가?

2. 의무란 무엇인가?

3. 사랑은 오로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4. 사랑이 의무라면 그 사랑은 진정한 사랑인 것인가?

 

 

[본론]

1. 사랑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일.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 삶에서 저는 항상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을 사랑하고 있지요. 이 사회에 많은 분들도 모두 사랑을 하고 계실 겁니다. 종교적으로도 사랑은 곧 자비입니다. 자비심을 통해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죠. 또한 연애중이신 분들은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사랑을 하고 계실겁니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연인을 만나고 대화하고 통화하는 모든 것들이 다 사랑의 연속이죠. 또한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도 나의 반려동물을 많이들 사랑하고 계실겁니다. 우리 아이 역시 밤에 잘 때 곁을 지켜주는 애착인형을 너무 사랑합니다. 항상 아껴주고 안아줍니다. 애착인형을 통해 사랑을 배우는 모습이 또 사랑스럽습니다. 사랑은 참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을 밝게 만들어주죠. 사랑이 없다면 세상은 어둡고 각박할 것입니다. 

 

2. 의무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봤습니다. 의무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 곧 맡은 직분. 도덕적으로 강제력이 있는 규범에 근거하여 인간의 의지나  행위에 부과되는 구속"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쉽게 이해한 의무는 국방의 의무입니다.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복무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요. 그리고 어렸을 적부터 배웠던 대한민국 국민의 4대의무가 기억이 났습니다. 세금을 내야하는 납세의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하는 교육의 의무,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국방의 의무, 또한 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반드시 일을 해야하는 근로의 의무가 있습니다. 거기에 2개의 의무가 더 있는데 하나는 환경보전의 의무, 이 의무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날이 갈수록 황폐해져 가는 지구 환경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이 의무는 전 세계 공통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재산권 행사의 공공복리 적합의무입니다. 내가 가진 재산이 많다고 그것을 행사하는데 이 사회의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겠지요. 친일파 후손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환원하여서 가난하게 사시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께 지원이 되는 그런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3.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시간, 돈, 환경? 물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그 마음이 제일 먼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는 반려동물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랑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나의 감정이겠죠. 왜냐하면 그 반려동물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그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이 사랑이라는 게 오로지 마음에서만 시작되는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무에서 시작되는 것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요. 이번 주제가 의무와 사랑 간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4. 연인 사이가 오래 지속되면 권태기가 오게 됩니다. 그럴 때 흔히 사용되는 말이 "의무감으로 만난다"라는 말입니다. 항상 주말이면 만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커피를 마시는 이런 정형화된 일상이 의무가 되어 사랑이 식어도 항상 해야 되는 일인 것이죠. 이때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그래도 사랑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하여도 아직은 의무감이 있다 해도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냐라고 한다면 글쎄... 의문점이 들기는 합니다. 다른 이성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고, 권태기가 있는 데이트가 어서 끝나고 집에 가서 게임을 하거나 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랄 수도 있을 테니까요. 반대로 복지시설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예를 들어볼 수 도 있을 듯합니다. 회사에서 단체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는 내가 원해서만 간 것은 아닐 겁니다. 회사라는 조직에 소속되어 의무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죠. 아이들을 목욕하는 봉사활동 의무를 하는데 그 아이가 소중하게 생각이 듭니다. 사랑의 마음이 들 수 도 있겠죠. 이런 경우는 의무감이 사랑으로 느낄 수도 있는 순간이라 생각이 듭니다.

 

[결론]

- 사랑이 의무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우리는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순간. 곧 의무라고 할 수 있겠죠. 의무를 하고 있는데도 내 마음에는 소중함을 느끼는 사랑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사랑이 누군가와의 연애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내가 누군가를 소중하게 느끼는 모든 순간으로 확장을 시킨다면, 사랑이 의무가 되는 순간들은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의무가 없는 사랑이나 사랑이 없는 의무로 단절시켜 생각을 하기보다는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된 집합체로 생각됩니다. 

 

 

 

계속되는 저의 바칼로레아 기출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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