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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바칼로레아] 예술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by 바이로자나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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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들이 한날한시에 모여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것을 치릅니다. 줄여서 수능이라고도 하죠. 국가적인 관심이 쏟아지는 중요한 날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공부한 모든 것을 단 하루만의 객관식 시험을 통해 성적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이 시험을 주관식으로 치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수험생이 사색하고 고민을 해서 서술을 하는 것이죠. 이 시험을 '바칼로레아'라고 합니다.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시험이자 대학 입학자격시험이고 논술시험이죠. 오늘은 '예술(Arts)' 분야 있는 기출문제 '예술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개요]

  - 엄청난 거장의 예술작품은 평생의 한번 수억명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예술작품들을 접하기 쉽게 하기 위해 모조품을 전시회에 걸어두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복제품이 원작의 해를 끼치는 일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서론]

1. 예술작품을 복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예술작품을 복제하면 어디에 쓰이는가?

3. 예술작품 복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4. 예술작품 복제는 누가하고 원작과의 비교는 어떠한가?

 

[본론]

1. 예술작품을 복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원작품의 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잘 그려진 그림이나, 잘 조각된 작품, 몇 백 년을 이어 내려온 작품들이 세월이 지나 훼손이나 멸실이 될 우려가 있을 때 가치가 절하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로 복제를 한다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장의 명작들의 작품은 정말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고 세계 미술관, 박물관의 가치가 곧 소장작품의 가치이기 때문에 아마 판매가 될 일도 없을 것입니다. 

2. 2009년 경에 서울에서 클림트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아마 근래 열렸던 전시회 중에 가장 규모가 컸을 것입니다. 또한 대대적으로 원작을 공수하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저는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그럼 여태껏 다른 작가의 전시회는 원작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였습니다. 알고 보니 정말 유명하고 정말 비싼 그림의 경우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복제품을 전시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원작이라 생각하고 감탄했던 저의 막눈에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루브르 박물관에 '모나리자'그림 앞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관람하기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휴대전화 플래시를 사용하여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그림의 훼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관람시간 축소도 하게 된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예술품 절도범들이 극성이어서 복제품을 전시해 두고 원작은 숨겨둬서 그림이 도난당했는데 다행히 원작을 지킬 수 있었던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경기도 부천상동에 꽤 오래전에 아인스월드라고 하여 전 세계 유명 건축물을 축소해서 작은 마을로 만들어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3. 복제품을 이용하면 위와 같이 도난당했을 때를 대비할 수 있겠죠. 또한 저는 아직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 조각상, 천지창조,  반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별이 빛나는 밤, 아를르의 포룸광장의 카페 테라스, 모네의 인상, 해돋이,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 등등 수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와 유사하게 지구상의 수억 명의 사람들이 위대한 예술작품의 원작을 구경하기 위해 그 작품이 있는 곳을 방문하지 못하고 그것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런 제가 클림트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사는 서울에서 전시회를 개최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전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를 하기 위해서는 복제품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위대한 작품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각자의 감성을 드높일 수 있겠죠. 그러나 이런 복제품의 난립은 원작의 가치를 훼손시킬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원작만이 가지고 있는 그 특유의 감성이 저해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모나리자 그림의 경우 갖가지 코믹버전이 등장을 했었습니다. 머리를 꼬불거리게 파마를 한 버전, 눈썹을 찐하게 그린 버전, 눈을 크게 그리고 쌍꺼풀을 입힌 버전 등등 우스꽝스럽게 희화한 그림들도 많았습니다. 아직 원작을 보지 못한 저로서는 이런 희화버전의 그림들을 먼저보고 원작을 보면 그 우스운 버전의 그림들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4. 위대한 예술작품의 복제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와 똑같은 화법으로 익힌 화가 만이 할 수 있는 힘든 작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원작과 복제작의 구분이 아예 어려워 일반인의 경우는 알아보기 힘들때가 더 많다고 합니다.

 

[결론]

-예술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 비록 복제품이 난립하여 그 원작에 가치를 저하시키거나 보는 이로 하여금 원작의 평가를 절하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더라도 거장의 명작들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보면 볼수록 그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위대한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관람과 가치의 전달을 위한 적절한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기보다는 이득을 가져다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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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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