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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공부] 천 수 경 - 경을 열고, 귀의하는 시작

by 바이로자나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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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로서, 천수경에 대해서 계속하여 공부하고자 오늘은 경을 여는 '개開경經'부터 천수천안관자재보살님께 청하는 '계청' 부분까지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인천 흥륜사에 있는 미륵대부처님상입니다.

구성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 전송

  1. 개경, 2. 계청, 3. 별원, 4. 별귀의, 소청, 5. 다라니,

○ 후송

  6. 찬탄, 7. 참회, 8. 준제주, 9. 총원, 10 총귀의  입니다.

 

오늘은 1번부터 2번까지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천(千)  수(手)  경(經)

 

정구업진언(구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세 번)

 

청정하고 청정한,

위대한 청정의 님이시여 (대 길상존이시여)

승묘한 청정의 님이시여

스와하(사바하)

 

여기서 '수리'는 훌륭하다, 아름답다 라는 의미입니다.

'마하'는 크다, 원대한 이라는 뜻입니다.

'사바하'는 맞이한다, 축복의 의미,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의미입니다(제 생각에 기독교에 기도에서의 '아멘'과 유사한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 세상의 모든 중생들은 다생겁으로 많은 죄업을 짓는 가운데, 특히 구업을 수없이 많이 지어왔고, 또 술, 고기 등 나쁜 음식을 많이 먹어서 항상 악취가 나며, 침과 가래 등이 있어서 입이 깨끗하지 못하므로 천수대비주를 외우려고 할 때는 먼저 정구업진언을 반드시 외워서 구업을 깨끗이 하여야 함.

 

※ 구업 : 입으로 지은 업이라는 뜻. 곧 거짓말, 아첨하는 말, 이간질하는 말, 악담하는 말 등의 입으로 하는 나쁜 짓을 뜻함.

※ 진언 : 참다운 말, 진리의 마르 본체의 말이라는 뜻입니다. 생각이나 감정을 여읜 본체의 마음자리에서 교섭하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세 번)

 

나무 : 예배하다, 귀의하다

사만다 : 일체

못다남 : 부처님 

즉, 일체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옴 : 귀의, 공양한다. 진실로 그렇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도로도로 : 이기다. 성취하다.

지미 : 성취해서 이루어내다

사바하 : 축복하고 이루어지기바랍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종합해서 설명드리면,

□ 온누리에 두루한 모든 신들께 귀의합니다. 옴 모든 신을 위로하는 씨앗을 지켜주시옵소서. 그 일이 원만히 성취케 하옵소서. 라는 의미입니다.

 

※ 오방 :동, 서, 남, 북 그리고 중앙을 더한 것을 말합니다. 오방에 계신 모든 신들을 편안하게 있도록 위로해 주는 진언입니다.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가장 높고 깊은 미묘한 부처님의 말씀)

 

백천만겁난조우

(백천만겁 지나더라도 만나 뵙기 어렵거늘)

※ 겁 : 시간의 단위로, 사방 30km가 넘은 큰 바위를 백 년에 한 번 가벼운 옷깃으로 스쳐 그 바위를 닳게 만드는 시간. 즉 굉장히 길고 먼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아금문견득수지

(나는 다행스럽게도 듣고 보고 지니게 되었으니)

 

원해여래진실의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아지이다.)

 

개 법 장 진 언(부처님의 세계를 여는 진언)

- 옴 아라남 아라다(세 번)

아라남 : 심연

아라다 : 기쁘다, 즐기다.

 

□ 편안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만족하게 하소서, 옴 심연을 즐길지이다.

 

※ 법장 : 부처님의 깊은 진리를 간직해 둔 창고라는 뜻입니다. 

 

위에 정구업진언 부터 개법장진언까지는 모든 경전을 읽으실 때 시작전에 꼭 먼저 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나의 입을 맑히고 오방에 계신 신들께 경을 읽는 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경을 연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천수천안관재자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계청

(千手千眼觀自在普薩廣大圓滿無礙大悲心大다羅尼啓請)

(천의손, 천의눈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관자재보살님의 광대하고 원만하고 걸림 없는 대비심의 다라니 법문 열어주소서)

 

※ 관자재보살 : 관세음보살님의 다른 이름입니다. 자유자재로 중생을 보살펴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일체중생들의 온갖 소리를 모두 다 자재하게 관찰하시고 일천의 손과 일천의 눈으로 구제해 주시므로 관세음보살, 또는 관자재보살이라 합니다. 이 보살님께서 세우신 원력이 한없이 크고, 자비와 공덕이 끝없이 넓고 가 없으며, 원만구족하여 걸림 없고, 자유자재한 큰 위신력으로 일체중생의 고뇌를 건져 주시는 다라니라는 뜻입니다.

 

특이한 점은, 관세음보살님의 말씀에 대해 청하는 것이 아니라, 광대하고 원만하고 걸림이 없는 큰 다라니(핵심적인 말씀)에 대해서 청한다는 것입니다.

 

※ 계청 : 이 다라니를 외우기에 앞서 청원한다는 뜻입니다. 곧,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와 이 다라니의 위력을 찬탄하고, 또한 여러 부처와 보살님들께 청원한다는 뜻입니다.

 

계수관음대비주

(관음보살 대비주께 머리 숙여 절합니다.)

 

원력홍심상호신

(자비하신 원력 넓고도 상호 역시 깊고 거룩하시어)

 

※ 상호 : 몸매와 맵시란 뜻입니다. 부처님의 32가지 좋은상과 여든가지 거룩한 모습,을 갖추고 계심을 일컫는 말입니다. 상은 몸에 드러나게 잘 생긴 부분을 말하고, 호는 상가운데 또 세밀하게 좋은 상을 말합니다.

 

천비장엄보호지

(일천의 팔로 장엄하시어 모든 중생 보호해 거두시며)

 

천안광명변관조

(일천 눈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 살피시고)

 

진실어중선밀어

(진실한 말씀 중에 비밀한 뜻 베푸시며)

 

무위심내기비심

(함이 없는 마음 중에 자비심을 일으키사)

 

속령만족제희구

(온갖 소원 속히 모두 다 만족시키며)

 

영사멸제제죄업

(저희들의 모든 죄업 영원히 없애게 하소서)

 

천룡중성동자호

(천신, 용신, 성중들도 모두 저희들 보살피어)

 

백천삼매돈훈수

(백천가지 온갖 삼매 한꺼번에 닦아서)

 

※ 삼매 : 어지러운 산란한 마음을 끊고 정신을 집중하여 흔들리지 않는 절대경계에 들어간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일컫는 말입니다.

 

수지신시광명당

(다라니 받아 지닌 이 몸은 광명의 깃발이 되오며)

 

수지심시신통장

(다라니 받아 지닌 마음은 신통장이 되어서)

 

세척진로원제해

(세상번뇌 세척하여 생사고해 어서 건너)

 

초증보리방편문

(보리지혜 방편문을 증득하게 하소서)

 

※ 보리 : 쉽게 말씀드리면 지혜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널리쓰이는 말로, 도, 지혜, 각이라 번역됩니다. 불교 최초의 이상인 불타의 정각을 말합니다.

 

※ 방편 : 방은 방정한 이치 또는 방법을 말합니다. 편은 교묘한 말 또는 편리의 뜻입니다. 일체 중생을 교화하는 수단을 말합니다.

 

아금칭송서귀의

(내가 이제 다라니 외워 귀의하오니)

 

소원종심실원만

(소원을 마음대로 다 원만히 이루지이다)

 

오늘 하루도 천수경의 다라니처럼 성불하시는 하루 되셨기를 마음을 다해 기원드립니다.

 

천수경의 개요에 대해서도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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