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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바칼로레아] 꿈은 필요한가?

by 바이로자나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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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꿈을 꾸고 계신가요? 아니면 꿈을 이뤄가고 계신가요. 우리 한글은 참 아름답습니다. 꿈이라는 단어 한 글자인데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면서 꾸는 일종의 환상, 그리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그것. 저 역시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풀어 볼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졸업시험이자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자격이 주어지는 프랑스식 수능인 '바칼로레아'의 역대 기출문제 중에 '인간(Human)'의 장에 있는 '꿈은 필요한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요]

- 사람은 태어나 자라면서 누구나 무엇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을 장래희망 또는 줄여서 '꿈'이라고 하죠. 어른들은 공부를 잘하거나 무엇인가를 잘하는 아이에게 "아이구, 너 어린애가 무엇을 이렇게 잘하니, 너 꿈이 뭐니?"라고 묻고는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이 '꿈'이라는 것은 과연 필수불가결한 존재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서론]

1. 꿈에 의미는 무엇인가?

2. 꿈을 꾸는 것은 보편적인 것인가?

3. 꿈이 없어도 살 수 있는가?

4. 꿈꾸는 삶은 희망적인가, 절망적인가?

 

[본론]

1. 꿈(dream)은 순한글입니다. 그 의미는,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저는 중요하게 저의 직장의 인사문제와 관련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서류를 제출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발표하는 날, 직장에 많은 선배들이 저에게 "좋은 꿈 꾸었니?"라고 물었습니다. 사실 그날 뱀꿈을 꾸었습니다. 우리 속설에 뱀이 나오는 꿈은 대부분 길몽이죠. 저는 그래서 잘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에게 꿈의 의미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죠. 또한 우리나라에서 '해몽'이라는 개념으로 꿈에 대해서 해석이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이 나는 꿈은 길몽이지만, 불꽃이 보이지 않고 검은 연기만 보이는 꿈은 흉몽입니다. 또한 수해를 입는 꿈은 흉몽이지만 내 집에서 물길이 솟아오르는 꿈을 길몽이지요. 그리고 복과 관련해서 꿈에 돼지를 잡거나 돼지가 내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길몽이지만, 반대로 그 돼지가 내 집에서 나가거나 내가 놓치면 흉몽입니다. 참 꿈이라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보편적이지는 않은 듯합니다. 제게는 꿈이 맞은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합니다.

 

2. 꿈은 누구나 꿉니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잠자다 꾸는 꿈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무엇이 되고자 하며 미래를 그려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쉽게 말하면 장래희망이죠.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무엇이었나요? 제가 이 바칼로레아 기출문제를 굳이 해보는 이유가 별게 없습니다. 기출문제를 하나하나 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 주어져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들은 인생을 살면서 어떤 이득은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 인생에서 정말 필요한 문제들입니다. 그러기에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쯤을 풀어볼 가치가 매우 큰 문제들입니다. 제 어렸을 적 장래희망은 외교관이었습니다. 저는 영어라는 과목을 굉장히 좋아했고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생 때 팝송을 좋아해서, 테이프로 된 팝송 모음집을 사서 가사를 보면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 들었습니다. 그 당시 들었던 노래가사는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머라이어 캐리 'My all', 셀린 디온 ' My heart will go on', 그리고 당시 미국의 남성 아이돌 그룹이었던 n'sync와 Backstreet boys의 수많은 노래들을 듣고 가사를 보면 외우다 보면 자연스레 영어 듣기 평가 점수를 굉장히 고득점을 하였었습니다. 그렇게 영어의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로 점수도 좋았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접하게 되었고, 그때까지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동경했기 때문에 일본어 또한 열심히 했고 점수가 좋았습니다. 외국어를 잘하다 보니 자연스레 외교관의 '꿈'을 키우게 됐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어가 전부가 아니죠. 여러 가지 공부를 잘해서 대학교를 잘 가야 했으나 그렇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고등학교 때 꾸었던 꿈 하나를 이루지 못하게 되었었습니다. 당시 제 친구들 모두 다 '꿈'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가수, 어떤 친구는 건축학도, 어떤 친구는 체육교사 등등이었습니다. 그 꿈을 이룬 친구도 있고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3. 사실 꿈이 없어도 살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꿈을 꾸는 사람들은 쉽게 말해 이루고 싶은 게 많고 간절한 사람들일 겁니다. 이미 가진 것이 많고 이룬 것이 많다면 꿈을 꿀 필요가 없겠죠. 왜냐하면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더 나아지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그 꿈이 그 사람에게 닥칠 고난과 실패와 아픔을 견디게 해주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4. 꿈을 꾸는 것은 굉장히 희망적인 삶입니다. 꿈을 꾸는 것 자체로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을 가지며 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지치는 내 삶을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해줍니다. 제 경험상으로 우물 안에 갇혀 나올 희망이 없었던 삶속에서 우물안에 생긴 홈을 디디고 올라와 우물 밖으로 나오게 해 준 것은 바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그것을 실천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꿈을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실패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아직 가치관이 완전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했을 때 그 실패를 겪어 절망이 너무 컸습니다. 다시 그 성공을 잡지 못할 것이라 제 자신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가족들의 격려와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해 다시금 제 자신을 돌보고 용기를 내서 도전을 할 수 있었고 결국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 있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실패를 하게 되면 꿈을 꾸지 않은 사람보다 더 큰 절망을 겪게 됩니다. 꿈을 꾸라고만 하지 꿈을 꿔서 실패해서 견뎌내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과연 꿈을 꾸는 것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꿈을 꿔서 뭐 할까 라는 냉소주의가 생기기도 하지요. 실패에 대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교육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론]

- 꿈은 더 값진 인생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 꿈을 안 꿔도 됩니다. 꿈을 안 꾸면 실패할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생이 수동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흘러가는 데로 거기에 맞춰 사는 삶입니다. 그런 삶은 금방 시들해집니다. 그러나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삶은 능동적입니다. 흘러가지 않고 그것을 건너기도 하고 역으로 올라가려고도 합니다. 그 속에서 나 마음이 단단해지고 더 굳세집니다. 그러면서 내가 성장합니다. 그렇게 성장한 나는 이제 더 큰 물살을 건널 수 있고 또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새 나는 꿈을 이룬 내 자신입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보람차게 살기 위해서는 꿈을 꾸며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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