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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금강반야바라밀경 no.3(일상무상분-존중정교분)

by 바이로자나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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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반야바라밀경에서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바로 '상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이 '상'자는 모양을 뜻하는 상에 의미보다는 생각을 나타내는 상에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즉, 나의 '생각, 견해, 선입견'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의미입니다. 오늘은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대한 세 번째 포스팅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지난번에는 의법출생분 제팔(8)까지 하였습니다.

 

 

 

○ 일상무상분(절대의 법은 존재가 아니다, 관념과 그 관념의 부정) 제구(9)

  - 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불입색성향미촉법 시명수다원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명일왕래 이실무왕래시명사다함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세존 약아라한 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즉위착아인중생수자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 인중최위제일 시 제일이욕아라한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세존 아약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이수보리 실무소행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수다원이 '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다'라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자의 흐름에 든자'라고 불리지만 들어간 곳이 없으니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수다원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사다함이 '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다.'라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 번만 돌아올 자'라고 불리지만 실로 돌아옴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나함이 '나는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나하면 아나함은 '되돌아오지 않는 자'라고 불리지만 실로 되돌아오지 않음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실제 아라한이라 할 만한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고 욕망을 여읜 제일가는 아라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나는 욕망을 여읜 아라한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는 적정행을 즐기는 사람이다. 수보리는 실로 적정행을 한 것이 없으므로 수보리는 적정행을 즐긴다고 말한다.'라고 설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 장엄정토분(불국토의 장엄, 정토를 장엄하다) 제십(10)

  - 불고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석재연등불소 어법 유소득부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실무소득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 생청정심 블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부 수보리언 심대 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얻은 것이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실제로 법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보살이 불국토를 아름답게 꾸미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은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므로 아름답게 꾸민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깨끗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어야 하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땅히 집착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  수보리여! 어떤 사람의 몸이 산들의 왕 수미산만큼 크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그 몸이 크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는 몸 아님을 설하셨으므로 큰 몸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 무위복승분(무위법의 뛰어난 복덕, 절대한 큰 복덕) 제십일(11)

  - 수보리 여항하중 소유사주 여시사등항하 어의운하 시제항하사 영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수보리 아금실언고여 약유선남자 선녀인 이칠보 만이소항하사수 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득복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불고수보리 약선남자 선녀인 어차경중 내지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 수보리여! 항하의 모래 수만큼 항하가 있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모든 항하의 모래 수는 진정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항하들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하물며 그것의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여! 내가 지금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말한다. 선남자 선여인이 그 항하 모래 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많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뛰어나다.

 

    

 

○ 존중정교분(올바른 가르침의 존중, 바른 교법을 존경하라) 제십이(12)

  - 부차 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 차처 일체세간천인 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수보리 당지 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약시경전 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 중제자

 

    : 또한 수보리여!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설해지는 곳곳마다 어디든지 모든 세상의 천신, 인간, 아수라가 마땅히 공양할 부처님의 탑묘임을 알아야 한다. 하물며 이 경 전체를 바고 지니고 읽고 외우는 사람이랴! 수보리여! 이 사람은 가장 높고 가장 경이로운 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경전이 있는 곳은 부처님과 존경받는 제자들이 계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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