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공부] 천 수 경 - '별원'에서 '소청'까지.

우리나라 불교의 근본인 천수경 예경에서,

"각각의 서원을 발원하는 '별원'에서부터 모든 보살님께 귀의하는 '소청'까지 부분"

을 함께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인천 흥륜사의 '포대화상'입니다,

오늘은 '별원'부분입니다.

더러워진 입을 씻어서 부처님께 경을 시작함을 기원드리며, 특히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의 큰 다라니를 청한 후 각각의 원을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나무대비관세음'을 말씀드리고 이후 각각의 원을 다르게 말씀드립니다,

 

'나무'는 예배하다, 귀의하다라는 뜻이죠.

'대비'는 대자대비라는 뜻입니다. 큰 자비를 베푸신다는 말이죠.

'관세음'은 아발로키테스바라, 관세음보살님을 뜻합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관찰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자, 이제 경을 글로 풀어보겠습니다.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속지일체법(願我速知一切法)

: 나에게 어서 빨리 일체법을 알게 하시며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조득지혜안(願我早得知慧眼)

: 나에게 어서 빨리 지헤눈을 얻게 하시며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속도일체중(願我速度一切衆)

: 나에게 어서 빨리 일체중생을 제도하게 하시며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조득선방편(願我早得善方便)

: 나에게 어서 빨리 좋은 방편을 얻게 하시며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

:나에게 어서 빨리 반야의 배를 타게 하시며

※ 반야선 : 절에 가시면 볼 수 있는 반야용선을 뜻합니다. 참다운 진리에 계합한 지혜의 배라는 뜻입니다.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조득월고해(願我早得越苦海)

:나에게 어서 빨리 고통 바다 건너게 하시며

※ 고해 : 사바세계를 말함이니, 이 세상은 생로병사 등의 고통이 있는 바다라는 뜻입니다.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속득계정도(願我速得戒定道)

: 나에게 어서 빨리 계행과 선정을 얻게 하시며

※ 계율과 선정과 지혜를 뜻하는 도를 말합니다. 계정도 또는 계족도라고도 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조등원적산(願我早登圓寂山)

: 나에게 어서 빨리열반산에 오르게 하시며

※ 원적산=열반산 : 열반(NIRVANA)입니다. 불교의 절대 진리 상태를 말하죠. 깨달음의 이상. 번뇌와 오욕의 세계를 여의고 생사의 세계를 뛰어넘은 절대의 해탈 경계를 뜻합니다. '원'은 모든 공덕이 원만하다는 뜻. '적'은 모든 번뇌가 없어져서 적멸하고 적정하여 고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저 바이로자나는 비록 비로자나부처님을 주 부처님으로 모시지만 제 신념은 '모든 지옥중생이 제도될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님을 따릅니다.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속회무위사(願我速會無爲舍)

: 나에게 어서빨리 함이 없는 집에 들게 하시며

※ 행함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불교의 참 진리이죠. 깨닫고자 하지만 집착하지 않고, 행하려 하지만 행하려는 마음이 없는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누군가를 도와줬지만 그 도움 자체에 대해 더 이상 마음을 두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도와줬다는 마음을 바로 벗어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南無大悲觀世音)

: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원아조동법성신(願我早同法性身)

: 나에게 어서 빨리 법성의 몸과 같게 하소서.

※ 법성신 : 부처님 진리의 몸. 곧 시방 허공에 두루한 부처님의 빛깔도 형상도 없는 본체신을 말합니다.

 

아약향도산 : 내가 만약 칼산(刀山)지옥  향하거든

- 이 지옥은 칼날을 밟고 칼 위에서만 산을 오르내리며 살아야 하는 극악 중생이 떨어지는 지옥입니다. 

도산자최절 : 칼산지옥 저절로 무너지고

 

아약향화탕 : 내가 만일 화탕지옥 향하거든

※ 화탕 - 내생에서 분노와 화를 많이 내뿜었던 중생들의 지옥입니다. 쇳물이 끓는 가마솥에 들어가서 삶아져서 죽었다가 살았다가 하는 지옥입니다. 

화탕자소멸 : 화탕지옥 저절로 소멸하고

 

아약향지옥 : 내가 만일 모든 지옥 향하거든

지옥자고갈 : 모든 지옥 저절로 말라지고

 

아약향아귀 : 내가 만일 아귀세계 향하거든

※ 아귀 : 위장은 거대한데 목구멍은 미세하여 항상 배고픔에 허덕이는 지옥세계. 굶주린 귀신의 세계입니다. 음식물을 먹으려 하면 불로 변하여 아무것도 먹을 수 없어 항상 굶주리는 지옥입니다. 내생에서 남의 재물을 많이 빼앗고 아주 인색했던 중생들이 가는 지옥입니다.

아귀자포만 : 아귀들 저절로 배부르고

 

아약향수라 : 내가 만일 아수라 세계 향하거든

※ 아수라 : 수라는 아수라의 줄임말입니다. 싸움을 좋아하는 습성으로 인해 남이 잘되는 것이나 착한 행을 싫어하고 방해하는 습성을 가진 중생들이 가는 세계입니다.

악심자조복 : 아수라들 저절로 악한마음 조복되고

 

아약향축생 : 내가 만일 축생세계 향하거든

※ 축생 : 가축을 뜻함. 불자들은 가축을 향해 "발보리심 하거라"라고 해줍니다. 전생의 죄업으로 미천한 가축으로 태어남을 보고 다음생에는 지혜를 얻어 사람몸 얻기를 바라줍니다.

자득대지혜 : 축생들 저절로 큰 지혜 얻게 하소서.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나무대세지보살마하살

나무천수보살마하살

나무대륜보살마하살

나무여의륜보살마하살

나무관자재보살마하살

나무정취보살마하살

나무만월보살마하살

나무수월보살마하상

나무군다리보살마하살

나무십일면보살마하살

나무제대보살마하살

나무본사아미타불, 나무본사아미타불, 나무본사아미타불

 

천수경을 여는 개경부분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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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공부] 천 수 경 - 경을 열고, 귀의하는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