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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예절] 법당에서 신도가 지켜야 할 예법

by 바이로자나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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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라는 종교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모든 것을 다 인정합니다. 그리고 법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언제든 방문하여 원하는 바대로 기도드릴 수 있고 절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절은 '도량'이라고 하여 청정한 곳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청정한 곳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다른 이들과 부처님과 스님들과 가르침에 대해서 예의를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절이나 법당에서 신도뿐만 아니라 방문한 사람까지도 지켜야 할 예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가장 일반적이고 어디서든 다른 사람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지키는 매너만 지킨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절은 대부분 산속에 있고 명소로 알려진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절'을 가기 위해 가시는 분들은 신도분 외에 많지는 않죠. 등산을 갔거나 그 절이 유명해서 들르는 신도가 아닌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그렇게 한번 가시는 분들이 보게 되는 법당 안에 계신 분들은 모두 간절한 무엇인가를 기도드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 순간은 청정하고 거룩한 순간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의 그 간절하고 청정함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쉽게 말하면 방해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으로 지키셔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을 아시고 절에 들르신다면 더 기분좋고 더 많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함을 느끼고 오시게 될 겁니다.

법당에서의 예절은 중요합니다.

 

1. 법당문 앞에까지 가는 법

  - 보살계나 오계를 받은 불자는 법복을 단정하게 입고(계를 받지 아니한 불자는 평상복), 배꼽아래 단전부 위에 왼손바닥을 대고 왼손 등 위에 오른손바닥을 가볍게 댑니다. 그리고 한눈팔며 옆을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며 경건한 마음으로 법당문 앞에까지 간다.

 

2. 법당문을 여는 법

  - 문 앞에서는 바른 자세로 합장하고 반배한 다음 오른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들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문을 연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도 합장하여 반배를 합니다. 부처님 상을 보고 하시면 됩니다.

 

3. 법당에 출입하는 법

  - 법당문을 열면 신을 가지런히 벗고 법당에 들어간다. (들어갈 때는) 법당의 가운데 문(어간문)으로는 큰 스님(조 실 스님이나 방장스님)께서 출입하고 다른 일반 대중들은 양쪽에 있는 옆문으로 출입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법당의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쪽 발부터 먼저 들어가고 왼쪽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발부터 먼저 들어갑니다. 그리고 법당에서 나올 때도 오른쪽 문으로는 오른발부터, 왼쪽문으로는 왼발부터 먼저 나옵니다.  나올 때도 부처님을 향해 반배를 올리고 나옵니다.

 

4. 법당문 닫는 법

  - 법당에 들어간 다음 들어간 문을 향해 돌아서서 오른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왼손으로는 오른손을 받들면서 문을 조용히 닫습니다.

 

5. 불단 앞까지 가는 법

  - 법당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돌아선 다음 부처님 존상을 향해 합장하여 반배를 드립니다. 반배한 다음 합장한 그대로 불단 앞까지 공손한 자세로 사뿐사뿐 걸어갑니다.(우리가 흔히 발망치라고 하여 뒤꿈치로 쿵쿵 걷는 것은 이미 계신 불자들의 기도나 염불에 굉장히 방해가 됩니다. 앞꿈치로 살살 걸으셔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6. 촛불을 켜는 법

  - 합장하고 불단앞까지 가서 존안을 향해 반배하고 난 다음 왼손으로 성냥통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성냥개비를 꺼내어 성냥불을 켠 다음 왼손에 잡고 있던 성냥통을 제자리에 놓고 왼손으로는 오른손을 받들어 초에 불을 붙인 다음 불이 붙어 있는 성냥개비를 성냥개비 담는 그릇에 넣어 불을 끕니다. 이때 성냥개비의 불을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됩니다. 지금은 성냥을 쓰는 곳보다 라이터를 사용하는 곳이 많으니 그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절은 목조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불이 나면 몇백 년 유산이 한꺼번에 잿더미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법당에서 초를 키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끄고 나오셔야 합니다.

 

7. 향 피우는 법

  - 촛불을 켠 다음 향을 불에 붙여 불붙은 쪽이 위로 가게 두 손으로 잡고 이마 높이 정도 올렸다가 내려서 향로 중앙에 꽂습니다. 향을 이마 높이 정도 올렸을 때 마음속으로 다음의 게송을 경건한 마음으로 외우세요.

  ▶계향, 정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

  ▶ 시방세계에 두루 하여 항상 꽃다와

  ▶ 원컨대 이 향의 연기도 역시 그러하여

  ▶ 나와 남이 모두 오종법신을 이뤄지이다.

  이미 향이 피워져 있다면 굳이 새로 안 피우셔도 됩니다.

 

8. 청정수를 올리는 법

  - 향을 꽂은 다음 다기 뚜껑을 살며시 열어 놓고 청정수가 있는 주전자 손잡이의 뒤쪽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은 뚜껑이 떨어지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살며시 눌러서 청정수를 다기에 붓습니다. 청정수를 다기에 부을 적에 물소리가 나도록 하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붓습니다. 청정소를 다기에 올린 다음 불단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존안을 향해 합장 반배합니다.

 

9. 불단 앞에서 절할 자리에까지 오는 법

  - 불단앞에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합장 반배한 다음 합장한 그대로 불단 끝을 기점으로 하여 불단 끝 밖으로 나왔을 때는 바로 뒤돌아서서 자기가 절할 자리로 사뿐사뿐 걸어옵니다. 만일 불단의 양쪽 끝을 벗어나지 아니했을 때는 바로 뒤돌아서지 말고 두 세 걸음 뒤로 물러나서 뒤돌아서야 합니다.

 

10. 합장하는 법

  - 자기가 절하고자 하는 자리에 왔을 때는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가락 끝을 45도 각도로 벌리며 부동자세로 반듯하게 서서 합장합니다. 합장은 두 손바닥을 마주 붙여 손가락은 벌리거나 깍지를 끼지 말고 가지런하게 합니다. 합장한 손의 위치는 명치 부위에 놓고 가슴과 합장한 손의 사이는 손바닥 하나가 왕래해도 닿지 않을 정도로 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합장했을 때 양쪽 팔꿈치와 합장한 손목은 서로 가지런하게 수평이 되게 하고 합장한 손은 45도 정도 기울게 하거나 곧게 세워도 됩니다.

 

11. 절하는 법

  - 부처님의 존안을 향해 절할 때는 최소한 세 번을 합니다. 그리고 절할 때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무엇을 살펴서도 안되며 단정한 태도를 지녀야 하고 잡념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절할 때는 합장하여 선 자세에서 무릎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꿇어 앉아 양쪽 팔꿈치가 무릎 앞에 올 수 있을 만한 거리를 두고 두 손바닥을 땅에 짚되 어깨넓이 정도 벌려서 짚습니다. 이때 척추는 수평을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 팔꿈치가 무릎 앞에 맞붙게 닿이도록 팔을 굽히는 동시에 양쪽발을 펴 오른쪽 발바닥 위에 왼발 등을 엑스자가 되도록 얹고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붙이며 이마믄 땅바닥에 댑니다. 그 다음 손바닥이 위로 되게 뒤집고 손바닥에 달걀을 한개 놓아도 굴러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약간 오목하게 하여 귀 높이 만큼 올립니다. 이때 팔꿈치를 무릎 앞에서 움직이거나 들면 안된다. 귀높이만큼 들어올린 손은 다시 내려서 본래대로 합니다. 그 다음 땅에 댄 머리를 들면서 팔꿈치도 들고 발도 세워서 엉덩이를 발뒤꿈치 위에 붙이고 합장하면 서 무릎을 끓어 앉으면서 일어섭니다.

  이와 같이 동일하게 두 번하고 세 번째도 동일하게 하면서 고두 반배(유원반배)만 더 하면 됩니다. 고두 반배를 하고 나서 일어나 서서 합장 반배합니다.

 

12. 예경을 마치고 법당에서 나오는 법

  - 예경을 하고 법당에서 나올 때는 법당 안에 아무도 없으면 화재 예방을 위해 촛불을 끄고 나와야 합니다. 만일 법당에 사람이 있을 때는 촛불을 끄지 않아도 됩니다. 법당에서 나갈 때는 문밖으로 나가기 전에 부처님을 향해 서서 반배하고 나가서 문을 닫습니다.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마음'입니다.

간절한 마음이라면 저절로 예의를 지키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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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팔대참회문(참회를 위한 백팔번의 번뇌 타파)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라면 누구나 백팔배(108번의 절)에 대해서 아실 겁니다. 소원성취, 참회, 번뇌를 잠재우기 위한 방법 등으로 많이 하시는 백팔배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진정한 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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