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원각경 보안보살장-4(원문,해석과 뜻)

by 바이로자나 2023. 11. 25.
반응형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말씀하신 원각경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보안보살장의 네 번째(4) 이야기(원문과 해석, 뜻)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화엄경 입법계품 에서의 보안(普眼)장자님이야기

  - 선재동자는 법보계 장자에게서 해탈법문을 들었습니다. 법보계장자께서 말씀하신 '등근국'에 이르러 보문성을 찾았습니다. 선재동자는 장자께 절을 올리고서는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지만,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라고 여쭸습니다. 그러자 장자께서는 "착하다, 선남자여.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병을 알고 치료를 한다 하셨습니다. 향탕으로 목욕시키고, 향과 꽃과 영락과 좋은 옷으로 꾸며주시고, 음식과 재물을 보시해 조금도 아쉬움이 없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 원문

  - 선남자 근청정고 색진 청정 색청정고 성지 청정 향미촉법 역부여시 선남자 육진 청정고 지대청정 지청정고 수대청정 화대풍대 역부여시 선남자 사대청정고 십이처 십팔계 이십오유 청정 피청정고 십력 사무소외 사무애지 불십 팔불공법 삼십칠조도품 청정 여시내지팔만사천다라니문 일체청정 선남자 일체실상 성청정고 일신 청정 일신 청정고 다신 청정 다신 청정고 여시내지시방중생 원각 청정 선남자 일세계청정고 다세계청정 다세계청정고 여시내지진어허공 원리삼세 일체평등 청정부동 선남자 허공 여시평등부동 당지각성 평등부동 사대부동고 당지각성 평등부동 여시내지팔만사천다라니문 평등부동 당지각성 평등부동 선남자 각성 변만 청정부동 원무제고 당지육근 변만법계 근 변만고 당지육신 변만법계 진 변만고 당지사대변만법계 여시내지다라니문 변만법계 선남자 유피묘각 성변만고 근성진성 무괴무잡 근진 무괴고 여시내지다라니문 무괴무잡 여백천등 광조일실 기광 변만 무괴무잡 

 

○ 뜻과 해설

 4. 한 몸이 깨끗하면 온 세계가 깨끗하다.

    - 선남자야, 시각기관이 깨끗하므로 객관의 형상이 깨끗하며 객관이 깨끗하므로 청각의 객관인 소리가 깨끗하며 냄새와 맛과 닿음과 이치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선남자야, 여섯 객관이 깨끗하므로 흙의 요소가 깨끗하고 흙의 요소가 깨끗하므로 물의 요소와 바람의 요소도 또한 이러하니라.

선남자야, 네 가지 요소가 깨끗하므로 십이(12)처와 십팔(18)계와 이십오(25)유가 깨끗하리니 이 모두가 깨끗하므로 열가지힘과 네가지 두려움 없는 힘과 네가지 걸림 없는 지혜와 열여덟 가지 부처님만이 할 수 있는 공덕과 서른일곱 가지 수도하는 법이 깨끗하여 이렇게 내지 팔만사천가지 다라니문이 모두 다 깨끗하니라.

선남자야, 일체의 실상이 그 성품이 깨끗하므로 한 몸이 깨끗하며 한 몸이 깨끗하므로 많은 몸이 깨끗하며 많은 몸이 깨끗하므로 이와 같이 내지 시방중생의 원만한 깨달음이 또한 깨끗하니라.

선남자야, 세계가 깨끗하므로 모든 세계가 깨끗하고 모든 세계가 깨끗하므로 이렇게 내지 허공을 다하고 삼세를 꿰뚫어서 일체가 평등하며 오직 청정하여 움직이지 않으니라.

선남자야, 허공이 이렇게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으므로 마땅히 알라 깨달음의 성품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으며, 네 가지 요소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마땅히 알라, 깨달음의 성품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나니, 이와 같이 내지 팔만사천 다라니문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으므로 깨달음의 성품이 평등하여 움직이지 않느니라.

선남자야, 깨달음의 성품이 두루 가득하여 움직이지 않고 끝없이 뚜렷하므로 마땅히 알라, 여섯 기관이 법계에 두루 가득하며, 여섯기관이 법계에 두루 가득하므로 마땅히 알라.

여섯 객관이 법계에 가득하여 여섯 객관이 법계에 두루 가득하므로 마땅히 알라, 네 가지 요소가 법계에 두루 가득하여 이렇게 내지 다라니문이 법계에 두루 가득하니라.

선남자야, 저 묘한 깨달음이 그 성품이 두루 가득함으로 말미암아 여섯 기관의 본성과 여섯 객관의 성품이 없으며 이 여섯 기관과 객관이 무너짐이 없으므로 이렇게 내지 다라니문이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나니 마치 백천 등불이 한방 안에 비치면 그 불빛이 두루 가득하여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는 것과 같으니라.

 

○ 마치며

  - 연기의 이치를 지극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내 마음이 깨끗하므로 이로 인해 내가 보는 시선이 깨끗하고 들리는 소리가 깨끗하고 냄새와 맛과 닿음과 촉감도 같다고 하셨습니다. 반야심경에서는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이치를 깨닫게 된다면 나에게 시선의 한계도 없고 의식의 한계도 없고 업에 의한 번뇌도 없고 업에 의한 번뇌도 다함도 없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강반야바라밀경에서는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색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공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깨우치려 해도 쉽게 깨우쳐지지 않는 이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도하고 더 독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성불하시기 기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