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여인은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마야부인에게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닦으며, 모든 세간에 물들지 않으며, 부처님들께 공양하기를 쉬지 않으며, 보살의 업을 지어 영원히 불퇴전하며, 온갖 장애를 떠나 보살의 해탈에 들어가되 남을 의지하지 않으며, 모든 보살도에 머물고 모든 여래의 계신 데 나아가서 모든 중생을 거두어 주며,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닦으며, 또 어떻게 하면 대승의 원을 발해 모든 중생의 선근을 증장시키기를 그치지 않느냐'에 대해 물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42㉠의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마야부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마야부인
- 선재동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마야부인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경지를 관찰하는 지극한 마음으로 마야부인이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경지를 관찰하는 지혜를 얻으려고 이와 같이 생각했습니다.
- '이 선지식은 세간을 멀리 떠나 머무는 바 없는데 머물며(住無所住), 육처(六處)를 초월해 모든 애착을 떠났으며, 걸림없는 도를 알아 청정한 법신을 갖추며, 환과 같은 업으로 화신을 나타내며, 환과 같은 지혜로 세간을 보며, 환과 같은 원으로 불신(佛身)을 지닌다. 그것은 곧 뜻대로 나는 몸이고, 생멸이 없는 몸이고, 거래(去來)가 없는 몸이고, 헛되지 않아 진실한 몸이다. 그것은 또 변해 무너지지 않는 몸, 일어나거나 다함이 없는 몸, 모든 상(相)이 다한 모습인 몸, 양쪽을 떠난 몸, 의지할 데 없는 몸, 끝남이 없는 몸, 온갖 분별을 떠나 그림자처럼 나타난 몸, 꿈같은 줄 아는 몸, 그림자 같은 줄 아는 몸, 맑은 해와 같은 몸, 시방에 널리 화현하는 몸, 삼세에 변함이 없는 몸, 몸도 마음도 아닌 몸이다. 마치 허공과 같아 간데마다 걸림이 없고 세간의 눈을 초월했으며, 오직 보현의 청정한 눈으로만 볼 수 있다.
- 이와 같은 분을 내가 어떻게 가까이 섬기고 공양하며, 그와 함께 있으면서 그 모습을 보고 그 음성을 들으며, 그 말을 생각하고 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까.'
-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성(城)을 주관하는 보안(寶眼)이라고 하는 신이 공중에 현신해 선재에게 말했습니다.
"선남자여,
마땅히 마음 성(心城)을 지켜 생사의 경계를 탐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 성을 장엄해 오로지 여래의 열 가지 힘을 구해야 하며,
마음 성을 깨끗이 다스려 인색과 질투와 아첨과 속이는 일을 끝까지 끊어야 하며,
마음성을 시원하게 해 모든 법의 실다운 성질을 생각해야 한다.
또 마음 성을 키워서 도를 돕는 모든 법을 마련해야 하며,
마음 성을 잘 단장해 선정과 해탈의 궁전을 지어야 하며,
마음 성을 밝게 비추어 모든 부처님의 도량에 두루 들어가 반야 바라밀법을 들어야 한다.
또 마음성을 더 쌓아 모든 부처님의 방편도를 널리 거두어야 하며,
마음성을 튼튼하게 해 항상 부지런히 보현의 행원을 닦아 익혀야 하며,
마음성을 방어해 나쁜 벗과 마군을 항상 막아야 하며,
마음 성을 훤칠하게 해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이끌어 들어야 하며,
마음 성을 잘 보수해 부처님의 말씀하신 법을 들어야 하며,
마음 성을 붙들고 부처님의 공덕을 깊이 믿어야 한다.
또 마음성을 광대하게 해 세간에 큰 자비가 널리 미치도록 해야하며,
마음 성을 잘 덮어 많은 착한 법을 모아 그 위에 덮어야 하며,
마음성을 더욱 넓혀 중생을 대비로 가엾이 여겨야 하며,
마음 성의 문을 활짝 열어 소유를 모두 버려 알맞게 보시해야 하며,
마음 성을 치밀하게 보호해 나쁜 욕망을 막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이와 같이 마음 성을 맑게 닦으면 모든 착한 법을 잘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장애가 되는 일을 없애기 때문이다. 그런 장애가 없어야 선지식을 찾으려 할 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곧 만날 수 있고 마침내는 성불하게 된다."
- 그때 연화법덕(蓮華法德)과 묘화광명(妙花光明) 신중신(身衆神)이 무수한 신들에 둘러싸여 공중에 머물러 있으면서, 선재동자 앞에서 아름다운 음성으로 마야부인을 갖가지로 찬탄했습니다. 귀고리에서 가지각색 눈부신 광명을 놓으니 끝없는 부처님 세계를 널리 비추어, 선재동자에게 시방의 국토와 부처님들을 보게 했습니다.
- 선재동자는 곧 맑고 밝은 눈을 얻었는데 어리석은 어둠을 길이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라지 않는 눈을 얻었으니 중생의 성질을 잘 알기 때문이며, 때를 벗은 눈을 얻었으니 법성의 문을 관찰하기 때문이며, 맑은 지혜의 눈을 얻었으니 불국토의 성질을 관찰하기 때문이며, 비로자나의 눈을 얻었으니 부처님의 법신을 보기 때문이며, 넓고 밝은 눈을 얻었으니 부처님의 평등 불가사의한 몸을 보기 때문입니다.
★ 화엄경 입법계품의 구파여인의 가르침입니다!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41:㉥(구파여인)
선지식을 존중하고, 악을 벗어난 이를 좋아하며, 마음이 조급하지 않아, 생각한 뒤에 일을 처리한다고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41㉥의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구파여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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