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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칼로레아

[바칼로레아] 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가? no.1

by 바이로자나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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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이 관용이라는 의미로 유명한 나라는 바로 프랑스입니다. 프랑스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졸업시험이자 대학입학 수능시험이고 주관식이자 논술시험인 '바칼로레아'의 기출문제 중 '정치와 권리(Politics & Rights)' 장에 있는 '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개요]

- 인간은 누구나 같을 수는 없습니다. 나와 다른 상대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그에 대해 어떻게 대할 것인가가 우리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죠. 이것이 국가에 개념으로 넘어가면 사회생활이 되고 주류의 문화 속에 찾아온 다름에 대해 그 주류가 어떻게 대하는지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다름이라는 것 자체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서론]

1. 다름은 무엇인가?

2. 불평등은 무엇인가?

3. 다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다름으로 인한 불평등이 어떠한 문제를 만들어 내는가?

5.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있는가?

 

[본론]

1. '다름'의 사전적 의미는 = 별다른 것, 다른 것과 구별되는 점(=차이)이라고 합니다. 사실 쉽습니다. 식사로 예를 들자면, 제가 좋아하는 각종 채소들(양배추, 당근, 양파, 대파, 샐러리, 돼지감자,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청경채 등등)은 제가 먹는 반차의 양에서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요리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부분이죠. 그러나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고기를 먹는데 방해를 하는 성가신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고기보다 채소를 더 좋아하는 제가 신기하고 달라 보일 겁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다 겪게 되었던 사례 중에서 조금은 우스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콩국수를 드실 때 설탕을 넣으시나요? 소금을 넣으시나요? 아님 그냥 드시나요? 저는 사실 정말 맛있게 만든 콩국수는 그 자체로 고소하기 때문에 별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습니다. 그런데 설탕을 넣으시는 분들과 먹을 때도, 소금을 넣으시는 분들과 먹을 때도, 다른 것을 넣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을 가지신 분들을 만났었습니다. 팥칼국수라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하나, 순대를 찍어드실 때 쌈장에 찍어드시나요, 초고추장에 찍어드시나요? 이 사례를 겪으면서 굉장히 신선했었습니다. 그냥 테이블 위에 있는 새우젓을 무심코 먹던 저였는데, 다른 것에 찍어먹으니 더 맛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이렇게 크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각자가 살아온 방식에 따라 다른 형태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 세계가 가까워지고 국가 간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다름에 대한 개념은 더 확대되고 더 활발해졌습니다. 식기를 이용해서 식사를 하던 우리 민족에게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죠. 속된 말로 쌍놈들이 먹던 방식이라고 혀를 끌끌 차기도 했었는데요. 동북아 3국에서도 식사문화는 굉장히 다릅니다. 중국은 따뜻한 '차'형태의 음식을 좋아하고 기름을 이용해서 볶아먹는 음식이 많죠. 일본의 경우는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로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2. 불평등(不平等, inequality)의 사전적 의미는, 차별이 있어 고르지 아니함 이라고 합니다. 불평등은 사실 역사 속에서 계속된 문제입니다. 계급제도를 만들어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누고 조선시대의 경우 왕-양반-평민-백정 이 있었습니다. 피지배계급에서도 평민이 백정을 하대하는 문화가 있었죠. 평등은 헌법상의 모든 국민의 권리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헌법 제11조 제1항에 보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말 국민이 누리는 헌법상의 신성한 권리이자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됩니다. 불평등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자체가 모순이고 잘못된 제도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헌법상으로 보장이 되어 있으나 누구나 살다 보면 불평등을 겪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보이지 않는 불평등이 많이 존재하죠. 

 

3. 다름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할 것입니다.

- 반대 :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은 쇄국정책을 통해 다름에 대해 철저히 배척하였습니다. 당시 '서학(천주교)'이 전파되어 백성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는데 그 이유는 천주교는 바로 평등사상이 있기 때문이었죠. 계속된 권세가문과 탐관오리등에 의해 힘들게 사셨던 당시 백성들은 평등사상에 입각하여 자애를 말하는 새로운 학문(종교)이 신기하고 새로웠을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이 왕권을 지키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박해를 하고 몰아내려 하였습니다.

- 중립 : 또다른 형태는 그 자체로 인정입니다. 기존의 문화에 새로운 문화가 들어오게 되면 부정적인 인식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정착된 관습들이 있는데 새로운 문화는 이 관습을 건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 관습과의 절충이 필요합니다. 절충은 새로운 문화보다는 기존의 관습을 유지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이어서 계속 작성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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