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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의상조사 법성게(원문,뜻,해석,유래)

by 바이로자나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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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를 대표하는 고승이신 의상대사께서 '화엄경'을 연구하고 그 경의 뜻을 추려서 남기신 말씀인 '의상조사 법성게'의 원문과 뜻, 해석, 유래 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의상대사님

  - 원효대사 해골물로 유명한 그 일화에서 옆에 계셨던 스님이 의상대사이십니다. 삼국시대 '화엄종'의 개조이시고 화엄십찰의 건립자이십니다. 우리나라 불교에서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등등 각종파를 나누기도 하는데 그중의 '화엄종'도 있습니다. 화엄종은 근본경전을 화엄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 화엄경

  - 화엄경은 너무 방대해서 정말 쉽게 접근하기도 힘들죠, 그래서 '화엄경약찬게'를 통해 접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화엄경 약찬게를 독송하기도 합니다. 법정스님께서 남기신 '화엄경'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재동자님의 간절한 구도여행기인 '스승을 찾아서'를 통해서 '화엄경 입법계품'을 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보현행원품'을 통해서 보시는 분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 원문 및 뜻

  - 법성원륭무이상 : 법의 성품 원륭하여 두 모양이 없고

  - 제법부동본래적 : 모든 법 동함이 없어 본래부터 고요한 바탕

  - 무명무상절일체 :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어 일체가 다 없으니

  - 증지소지비여경 :  깨달으면 알 수 있고 다른 방법은 모르는 경계

  - 진성심심극미묘 : 참된 성품 깊고도 깊어 지극히 미묘하여

  - 불수자성수연성 : 스스로의 성품만을 지키지 않고 인연 따라 나타나리

  - 일중일체다중일 : 하나 속에 모두가 있고 많은 속에 하나가 있어

  - 일즉일체다즉일 : 하나가 곧 모두이고 많은 것이 곧 하나이니

  - 일미진중함시방 : 한 먼지 속에 시방세계를 머금었고

  - 일체진중역여시 : 일체의 낱낱 먼지 속에도 역시 시방세계가 들었네

  - 무량원겁즉일념 : 한량없는 긴 시간이 한 생각이고

  - 일념즉시무량겁 : 한 생각 짧은 시간이 한량없는 긴 세월이니

  - 구세십세호상즉 : 구세도 십 세도 서로 엉킨 듯 하나가 되어

  - 잉불잡란격별성 : 엉켜 섞인 듯하나 따로따로 뚜렷한 삼라만상이네

  - 초발심시변정각 : 처음 발심하던 그때가 정각 이룬 때고

  - 생사열반상공화 : 생사와 열반이 서로 같은 바탕이니

  - 이사명연무분별 : 본체와 차별현상 아득하여 분별할 수 없는 그곳

  -십불보현대인경 : 시방 제불 보현보살 대인들의 경계일세

  - 능인해인삼매중 : 부처님 해인삼매 그 속에 온갖 것 갈무리고

  - 번출여의부사의 : 불가사의 무집법문 마음대로 쏟아내니

  - 우보익생만허공 : 허공에 가득한 법비를 내려 일체중생 이로움 주네

  - 중생수기득이익 : 중생들의 그릇 따라 온갖 이익 얻게 하니

  - 시고행자환본제 : 수행자가 진리의 고향으로 돌아가면

  - 파식망상필부득 : 망상을 안쉴려고 해도 쉬지 않을 길 바이없네

  - 무연선교착여의 : 무연자비 방편으로 여의보주 잡았으니

  - 귀가수분득자량 : 고향으로 돌아가서 능력 따라 양식을 얻네

  - 이다라니무진보 : 끝이 없는 다라나의 무진보배로써

  - 장업법계실보전 : 온 법계를 장엄하여 극락보전 만들고서

  - 궁좌실제중도상 : 다함없는 중도의 해탈상에 편안히 앉아

  - 구래부동명위불 : 예부터 영겁토록 동함 없는 그 이름이 부처일세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문수보살마하살

나무 보현보살마하살

 

법성게 210자 게송을 압축한 '해인도'입니다

○ 해석종합

  법의성품 원융하여  두모습이 아님이여

  모든법은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니

  이름없고 모습없어  모든것이 다 끊어져

  증득해야 아는바요  아른경께 아님이라

  참성품이 깊고깊어  미묘하고 지극해서

  자기성품 지키잖고  인연따라 이루었네

  하나속에 일체이고  일체속에 하나이니

  작은하나 티끌속에  시방세계 머금었고

  일체모든 티끌속에 하나하나 그러하네

  셀수없는 오랜세월  한생각에 사무치고

  일찰나의 한생각이 무량겁에 사무치네

  구세십세 무량세월  걸림없이 상응하여

  혼란하지 아니하고  따로따로 이뤄졌네

  초발심의 그순간에  바른깨침 이미얻고

  남과죽음 열반세계  항상 서로 함께하니

  이치현상 은연하여  분별할 수 없음이여

  열부처님 보현보살  대성인의 경계일세

  부처님의 해인삼매  선정중에 깊이들어

  부사의한 여의진리  마음대로 나투시어

  중생위한 보배비가  온허공에 가득하여

  중생들의 근기따라  모두이익 얻어지네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래자리 돌아올제

  망상심을 쉬지않곤  얻을수가 가이없네

  분별없는 좋은방편  마음대로 휘어잡고

  본고향에 돌아갈제  분수따라 자량얻네

  신령스런 다라니는  한량없는 보배이니

  온법계를 장엄하여  보배궁전 이루어서

  진여실상 중도자리  오록하게 앉았으니

  옛적부터 변함없는 부처라고 이름하네.

 

 

한구절 한구절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제게는 "모든 법은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니"가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저의 번뇌망상은 저의 분별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이 글을 보시는 분께서도 하나의 구절을 통해서 화두를 삼으시어 삼매에 드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성불하세요!!

 

 

 

대불정능엄신주(능엄주)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B%8C%80%EB%B6%88%EC%A0%95%EB%8A%A5%EC%97%84%EC%8B%A0%EC%A3%BC%EB%8A%A5%EC%97%84%EC%A3%BC-%EC%9B%90%EB%AC%B8-%EA%B3%B5%EB%8D%95

 

[불교경전] 대불정능엄신주(=능엄주, 원문, 공덕)

능엄주는 대불정능엄신주의 줄임말로 능엄경에 있는 다라니입니다. 우리 불교의 근본경전인 '능엄경(대불정수능엄경,수능엄경)'은 불교의 이치와 수행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ostornad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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