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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5:㉠ (보구중생묘덕 주야신)

by 바이로자나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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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목관찰중생 주야신은 대중 가운데 한 주야신이 있으니, 이름이 '중생을 널리 구제하는 묘한 덕'이라고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35 ㉠ 번째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보구중생묘던 주야신에게 어떤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보구중생묘덕(普救衆生妙德) 주야신

  - 선재동자는 기쁜 눈으로 중생을 보는 주야신에게서 보희당普喜幢 해탈문을 듣고 나서, 믿고 이해하고 나아가며, 알고 수순하고 생각하고 익혔다. 선지식의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겨 모든 감관이 산란하지 않고, 지극한 마음으로 선지식을 친견하려고 시방으로 두루 찾아 끊임없이 발원했다.

   '항상 가까이 모셔 공덕을 쌓고, 선지식과 더불어 선근이 같고, 선지식의 오묘한 방편행을 얻고 선지식을 의지해 정진의 바다에 들어가 무량겁을 두고 항상 떠나지 말아지이다.'

  - 이와 같이 원을 세우고, 중생을 널리 구제하는 묘덕 주야신을 찾아 갔습니다. 그 주야신은 선재동자를 위해 보살이 중생을 조복하는 해탈의 신통력을보이고 여러 상호로 그 몸을 장엄했습니다. 양미간으로 큰 광명을 놓으니 그 이름이 지혜 등불 두루 비추는 청정한 깃대(智燈普熙淸淨幢 지등보희청정당) 이다. 그 광명이 모든 세간을 두루 비춘 뒤 선재동자의 머리로 들어가 온몸에 충만했습니다.

  - 선재는 그때 구경청정륜삼매를 얻고 나서 두 주야신 중간에 있는 모든 지진과 수진과 화진과 금강마니(金剛摩尼:금강 보주, 또는 금강여의주를 말함)의 여러 보배 미진 등을 보았고, 낱낱 티끌 속에서 불찰 미진수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보았습니다. 또 모든 세계의 차별을 보았는데, 어떤 세계는 더럽고 어떤 세계는 깨끗하고, 어떤세계는 더러운데로 나아가고 어떤 세계는 깨끗한 데로 나아갔습니다.

  - 이와 같은 세계의 여러 길에서 중생을 널리 구제하는 주야신을 보았는데, 그는 그 시기와 장소와 중생의 모습과 말과 행동과 이해의 정도에 따라 각자에게 알맞게 가르쳤습니다.

  - 지옥 중생들은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축생 중생들은 서로 잡아먹지 못하게 하고, 아귀 중생들은 기갈이 업게 하고, 용들은 온갖 두려움을 여의게 하고, 욕계의 중생들은 욕계의 고통을 여의게 하고, 사람들에게는 어두운 밤의 두려움과 악명의 두려움과 살아가기 어려운 두려움과 나쁜 업을 짓게 될 두려움과 여러 생각에 집착해 속박되는 두려움 등을 모두 여의게 했습니다.

  - 또 모든 중생들, 즉 알에서 나는 것, 태에서 나는 것, 습기에서 나는 것, 변화해서 나는 것, 형상 있는 것, 형상 없는 것, 생각 있는 것, 생각 없는 것, 생각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것들을 보면 그들 앞에 나타나 항상 부지런히 구호했습니다.

  - 이는 보살의 대원력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며, 보살의 삼매력에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이며, 보살의 신통력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이며, 보현의 행원력을 내기 위해서이며, 보살의 대비의 바다를 더욱 넓히기 위해서이며, 중생을 두루 감싸 주는 걸림 없는 대자를 얻기 위해서이다. 중생들에게 한량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이며, 중생을 널리 거두어 주는 지혜 방편을 얻기 위해서이며, 보살의 광대한 해탈과 자재한 신통을 얻기 위해서이다.

  - 또 부처님 세계를 맑게 하기 위해서이며, 법을 깨닫기 위히서이며, 부처님을 공양하기 위해서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니기 위해서이며, 온갖 선근을 쌓아 묘행을 닦기 위해서이다. 중생의 마음 바다에 들어가 장애를 없애기 위해서이며, 중생의 기질을 알아 가르쳐 성숙시키기 위해서이며, 중생의 신해를 맑게 해 나쁜 장애를 없애기 위해서이며, 중생의 무지한 암흑을 깨뜨리기 위해서이며, 일체지의 청정한 광명을 얻기 위해서이다.

  - 이때 선재동자는 이 주야신의 이와 같은 신통력과 불가사의한 깊은 경지에 두루 나타나 중생들을 가르치는 보살의 해탈을 보고 한없이 기뻐했습니다. 엎드려 절을 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렀습니다. 그때 주야신은 곧 보살의 장엄한 모습을 버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도 그 자재한 신통력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 선재동자는 공손히 합장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게송으로 찬탄했습니다.

 

  이와 같은 신통력을 

  내가 목격하고

  마음이 기쁨에 넘쳐

  게송으로 찬탄합니다.

 

  높고 미묘한 몸이

  여러 모습으로 장엄함을 뵈오니

  공중에서 빛나는 별이

  모든 것을 막게 치장함과 같습니다

 

  놓으시는 눈부신 광명이

  한량없는 세계의 티끌수라

  아름다운 여러 빛으로

  시방에 두루 비추시다

 

  털끝마다 중생의 수효처럼

  끝없는 광명을 놓으니

  낱낱 광명에서

  보배 연꽃이 나오고

 

  그 꽃속에서 화신이 나와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고

  광명 속에서 아름다운 향기 내어

  중생들에게 널리 풍기시다

 

  양미간에서 광명을 놓으니 

  그 부피가 수미산만하고

  여러 중생들 닿기만 하면

  캄캄한 어리석음이 스러졌다

 

  갖가지 몸 나타내니

  그 모습 중생과 같고

  시방세계에 충만해

  삼계의 중생을 제도하시다

 

  나는 기쁜 눈의 가르침 받고

  이제 성자의 처소에 와서

  양미간으로 놓으신

  청정한 큰 광명을 봅니다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어

  모든 어둠을 없애고

  신통력을 나타내어

  내 몸에 들여보내니

 

  원만한 광명을 만난 저는

  마음에 큰 환희가 일고

  총지와 삼매를 얻어

  시방의 부처님을 두루 친견합니다

 

  부처님은 그 많은 세계에서 

  모두 보리수 아래 앉아

  도를 이루시고 법을 설해

  중생들을 제도하십니다

 

  중생을 널리 구호하는 신이

  저 한량없는 세계에서 

  부처님 계신 데마다

  나아가 공양함을 제가 봅니다

 

 

★ 희목관찰중생주야신의 가르침입니다.

https://yoriyogayozm.tistory.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D%99%94%EC%97%84%EA%B2%BD-%EC%9E%85%EB%B2%95%EA%B3%84%ED%92%88-34%E3%89%A3-%ED%9D%AC%EB%AA%A9%EA%B4%80%EC%B0%B0%EC%A4%91%EC%83%9D%EC%A3%BC%EC%95%BC%EC%8B%A0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4:㉣ (희목관찰중생주야신)

희목관찰중생주야신은 왕과 권속들을 깨워 부처님의 광명을 보게 하니 다들 기뻐했으며, 왕과 함게 말을 탄 시종들과 수많은 중생들을 데리고 부처님 계신 데로 나아갔다고 하였습니다.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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