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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22 (향파는 장자)

by 바이로자나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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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행 외도는 남쪽에 있는 '광대(廣大)'라는 나라에서 향을 파는 장자인 '우발라화(優鉢羅華)'에게 가르침을 들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22회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향파는 장자에게 어떠한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 항 파는 장자 '우발라화'

  -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아 신명을 돌보지 않고, 재물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여러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고, 오욕락을 탐하지도 않으며, 권속을 그리워하지도 않고, 왕위 같은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 오로지 중생을 가르치고, 불국토를 깨끗이 하고, 부처님께 공양하고, 법의 실다운 성품을 알고, 보살의 큰 공덕을 닦아 모으고, 공덕을 닦아 끝내 물러나지 않기만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겁마다 큰 원력으로써 보살행을 닦고, 부처님의 대중이 모인 도량에 두루 들어가고, 한 삼매문에 들어가 모든 삼매문의 자재한 신통력을 나타내고, 부처님의 한 터럭 속에서 모든 부처님을 보아도 만족함이 없고, 법의 지혜 광명을 얻어 부처님의 법장을 지니기만을 원했습니다.

  - 이러한 불, 보살의 공덕을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면서 점점 나아가 광대국에 이르렀습니다. 장자의 처소를 찾아가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했습니다.

    :"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해 부처님의 평등한 지혜를 구하려고 합니다. 부처님의 한량없는 큰 원을 채우려고 하며, 부처님의 최상색신을 깨끗이 하려고 합니다.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을 보고자 하며, 부처님의 광대한 지혜 몸을 알고자 하며, 보살의 행을 깨끗이 다스리고자 하며, 보살의 삼매를 밝게 비추고자 하며, 보살의 총지에 머물고자 합니다. 모든 장애를 없애고자 하며, 시방세계에 두루 다니고자 하지만,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아 일체지를 내는지 알지 못합니다."

  - 장자가 말했습니다.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구나. 나는 모든 향을 잘 분별해 알고, 모든 향을 조제하는 법을 안다. 그것은 사르는 향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인데, 이런 향이 나느 곳도 알고 있다.

    또 병을 치료하는 향, 악을 끊는 향, 환희심을 내는 향, 번뇌가 일어나게 하는 향, 유위에 애착을 내게 하는 향, 유위에 싫증을 내게 하는 향, 교만과 방일을 버리는 향, 발심 염불하는 향, 법문을 이해하는 향, 성인이 받아 쓰는 향, 보살의 차별한 향, 보살 지위의 향 등이다.

  - 이와 같은 향의 모양과 생기는 일과 출현 성취와 청정 안온과 방편 경계와 위덕 작용과 근본 등 모든 것을 다 통달했다.

  - 선남자여, 마라야산에서는 전단향이 나는데 이름을 우두(牛頭)라고 한다. 몸에 바르면 불구덩이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 또 바닷속에 향이 있는데, 이름이 무능승(無能勝)이다. 북이나 소라에 바르면 소리가 날 때 적군이 모두 저절로 물러간다. 아나바달다 못가에서는 침수향이 나는데, 이름이 연화장이다. 한알이 삼씨만한데 그것을 태우면 향기가 염부제에 두루 풍기며, 중생들이 맡으면 모든 죄를 벗어나 계행이 청정해진다.

  - 설산에 향이 있는데, 이름이 아로나(阿盧那). 중생이 이 향을 맡으면 마음이 확고해져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내가 법을 말하면 모두 이구삼매(번뇌의 때를 여읜 삼매)를 얻는다. 나찰계에 향이 있는데, 이름이 해장이다. 이 향은 전륜왕만이 사용하는데, 한 알만 태워도 왕과 군대가 모두 허공에 오른다.

  - 선나자여, 나는 다만 향을 조제하는 법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 마하살들은 모든 나쁜 버릇을 떠나 세상의 욕망에 물들지 않는다. 번뇌 마군의 결박을 아주 끊고 여러 길에서 뛰쳐 나오며, 지혜의 향으로 장엄해 세간에 물들지 않으며, 집착이 없는 계율을 구족 성취한다. 집착이 없는 지혜를 깨끗이 하고 집착이 없는 경지로 가며, 모든 곳에 애착이 없고 마음이 평등해 집착도 없고 의지함도 없음이야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리고 어떻게 그 공덕을 말하며, 청정한 계율의 문을 나타내며, 허물이 없는 업을 보이며, 물들지 않는 몸과 뜻의 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누각이라고 부르는 큰 성이 있는데, 거기 뱃사공이 있으니 이름은 바시라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우발라화 장자입니다. 이미지출처 : 수원 봉녕사 전통사경반 블로그

 

 

★ 변행외도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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