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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 (해운비구)

by 바이로자나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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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는 덕운비구에게 "남쪽에 해문이라는 나라의 해운비구님을 만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는냐에 대한 '광대한 선근을 발하는 인연을 분별해 말해줄 것'이다"라는 답을 듣고 해운비구를 만나기 위해 떠납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세번째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해운비구님에게 어떤 물음을 하고 어떤 답을 들었을 까요?


□ 해운비구(海雲比丘)

  - 선재동자는 지극한 마음으로 선지식의 가르침을 생각하고 정념으로 지혜 광명의 문을 관찰했습니다.

  - 정념(正念)으로,

    1. 보살의 해탈문을 관찰하고,

    2. 보살의 삼매문을 관찰하고,

    3. 보살의 큰 바다의 문을 관찰하고,

    4. 부처님이 앞에 나타나는 문을 관찰하고,

    5. 부처님의 처소의 문을 관찰하고,

    6. 부처님의 법칙의 문을 관찰하고,

    7. 부처님의 허공계와 같은 문을 관찰하고,

    8 .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차제문을 관찰하고,

    9. 부처님이 들어가시는 방펴문을 관찰하면서,

        점점 남쪽으로 가다 해문국에 이르렀습니다.

  - 선재동자는 해운 비구의 처소에 가서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한 후 합장 하고 서서 말했습니다

  - "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해 위없는 지혜 바다에 들고자 하오나, 보살이 어떻게 세속의 집을 버리고 여래의 집에 나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 어떻게 해야 생사의 바다를 건너 부처님의 지혜 바다에 들어가며,

  - 범부의 자리를 떠나 여래의 자리에 들어가며,

  - 생사의 흐름을 끊고 보살행의 흐름에 들어가며,

  - 생사의 굴레를 깨뜨리고 보살의 서원 바퀴를 이룹니까,

  - 또 어떻게 해야 악마의 경계를 없애고 부처님의 경계를 나타내며,

  - 애욕의 바다를 말리고 큰 자비의 바다를 채우며,

  - 모든 어려움과 나쁜 길의 문을 닫아 버리고 큰 열반의 문을 열게 하며,

  - 삼계의 성에서 나와 온갖 지혜의 성에 들어가며,

  - 온갖 노리개를 버리고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습니까?"

  - 해운 비구가 선재에게 물었습니다.

    : "선남자여, 그대가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는가?"  선재는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습니다."  해운비구가 말했습니다.

  - "선남자여,  중생들이 선근을 심지 않으면 위없는 보리심을 낼 수 없으니 보문의 선근 광명을 얻어야 한다.

  - 또 진실도인 삼매의 광명을 갖추어야 하고,  여러 광대한 복바다를 내야 하고,  희고 깨끗한 법을 자라게 하는데 게으름이 없아야 하고, 선지식을 섬기는 일에 고달픈 생각을 내서는 안되고, 몸과 목숨을 돌보지 말고 쌓아두는 일이 없어야 한다.  평등한 마음이 대지와 같아서 높고 낮음이 없어야 하고, 항상 모든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야 하고, 생멸의 길을 생각하며 잊지 말아야 하고, 항상 여래의 경계 관찰하기를 좋아해야 그와 같은 보리심을 발할 수 있다.

  - 보리심을 발한다는 것은 대비심을 발하는 것이니, 모든 중생을 널리 구제하기 때문이다. 크게 인자한 마음을 내어 모든 세상을 다 같이 복되게 해야 하며, 안락한 마음을 내어 중생들의 괴로움을 없애 주어야 하며, 이롭게 하는 마음을 내어 중생들이 나쁜 법에서 떠나게 해야 하며, 슬피여기는 마음을 내어 두려워하는 이들을 다수호해야 한다.  걸림 없는 마음을 내어 온갖 장애를 여의게 해야 하며,  광대한 마음을 내어 법계에 가득 차게 해야 하며, 끝없는 마음을 내어 허공계처럼 가지 않는 데가 없어야 하며, 너그러운 마음을 내어 모든 여래를 다 친견해야 하며, 청정심을 내어 과거, 현재, 미레 삼세의 법에 지혜가 어김이 없어야 하며, 지헤의 마음을 내어 온갖 지헤 바다에 두루 들어가야 한다.

  - 선남자여, 내가 이 해문국에 머문지가 12년인데 항상 큰 바다로 생각의 대상을 삼아 왔다. 이른 바 큰 바다가 광대 무변함을 생각하고, 큰 바다가 심히 깊어 헤아리기 어려움을 생각하고, 큰 바다가 점점 깊고 넓어짐을 생각하고, 큰 바다에 한량없는 보물들이 기묘하게 장엄함을 생각하고, 큰 바다에 한량없는 물이 고여 있음을 생각한다. 큰 바다의 물빛이 같지 않아 헤아릴 수 없음을 생각하고, 큰 바다는 한량없는 중생들이 사는 곳임을 생각하고, 큰 바다는 온갖 몸이 큰 중생들을 수용함을 생각하고, 큰 바다는 구름에서 내리는 비를 모두 받아들임을 생각하고, 큰 바다는 불지도 않고 줄지도 않음을 생각했다.

  - 나는 또 이 세상에 이 바다보다 더 넓고 더 끝없고 더 깊고 더 특수한 것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 선남자여, 내가 이와 같이 생각할 때 이 바다 밑에서 홀연히 큰 연꽃이 솟아나왔다. 그 연꽃은 더할 수 없는 다라니 보배로 줄기가 되었고 아름답게 큰 바다를 가득 덮었다. 이와 같은 큰 연꽃은 여래가 세상에 나오시는 선근으로 피어났으므로, 모든 보살들이 다 같이 믿고 좋아했다. 그 때 여래께서 연꽃위에 가부좌하고 앉으셨는데, 그 몸은 유정천에까지 이르렀다.

  - 이 여래께서 오른손을 펴 내 머리를 만지시고, 나에게 보안법문(하나 가운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음을 보게 하는 가르침.)을 말씀하시어 여래의 경계를 열어 보이셨다. 보살의 행을 드러내고, 부처님의 미묘한 법을 열어 밝히시니 모든 법문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 선남자여, 내가 부처님 계신 데서 1천2백년 동안이나 이 법문을 받아 지니고 해설했다. 어떤 중생이든 내게 오면 그들을 위해 이 법문을 열어 보이고 해설하고 선양하고 찬탄해 사랑하고 좋아하게 한다. 그리고 이 부처님들의 보살행 광명인 보안법문에 들어가 편안히 머물게 한다.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안법문을 알 뿐, 저 보살마하살들은 모든 보살행의 바다에 깊이 들어가니 그 원력을 따라 수행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그와 같은 공덕의 행을 알고 말할 수 있겠는가.

  -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60유순을 가다 보면 능가로 가는 길가에 한 마을이 있는데, 그 이름을 해안(海岸)이라 한다. 그곳에 선주(善住)비구가 있으니,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해야 보살행을 깨끗이 하느냐'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해운 비구의 발에 엎드려 절을 하고 물러났습니다.

 

선재동자가 해운비구를 만났습니다.  출처 : 자아실현의 달성 블로그

    

  


★ 선재동자가 덕운비구를 만났던 이야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D%99%94%EC%97%84%EA%B2%BD-%EC%9E%85%EB%B2%95%EA%B3%84%ED%92%88-2-%EB%8D%95%EC%9A%B4%EB%B9%84%EA%B5%AC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2 (덕운비구)

선재동자는 문수사리보살님을 친견한 후 알려주신 대로 덕운비구를 만나기 위해 떠납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두번째 이야기 덕운비구에게 선재동자는 어떠한 가르침을 받게 될까요? □ 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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