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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4(선주비구)

by 바이로자나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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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비구께서는 선재동자에게 해안이라는 마을에서 '선주비구'를 찾아 가라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화엄경 입법계품의 네번째 선주비구의 가르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선주비구(善住比丘)

  - 선재동자는 선지식의 가르침을 간절히 생각하고, 보안법문을 생각하고, 부처님의 신력을 생각을 했습니다.

  - 법문의 글귀를 지니고 법바다의 문에 들어가고, 또 법의 소용돌이에 깊이 들어가고, 법의 허공에 널리 들어가며, 법의 가리움을 깨끗이 하고, 법보가 있는 곳을 살피면서 점점 남쪽으로 가다가 능가로 가는 길가에 있는 해안마을에 이르러 사방을 두루 살피면서 선주비구를 찾았습니다.

  - 선주비구가 허공에서 왔다갔다 거니는데 수없이 많은 천신들이 공경해 에워싸고는 하늘꽃을 뿌리면서 천상의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무수한 깃발들이 허공에 가득하도록 공양하고, 용왕들은 허공에서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침수향 구름과 뇌성과 번개를 공양했습니다.

  - 이런 광경을 본 선재동자는 환희심으로 합장 예배하고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 "성자시여, 저는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지만, 보살이 어떻게 해야 불법을 수행하며, 불법을 쌓아 모으며, 불법을 갖추며, 불법을 익히며, 불법을 키우며, 불법을 모두 거두며, 불법을 끝까지 다하며, 불법을 깨끗이 다스리며, 불법을 깨끗하게 하며, 어떻게 해야 불법을 통달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듣건대 성자께서는 잘 가르쳐 주신다 하오니, 사랑하고 가엽이 여기시어 저에게 말씀해 주소서.

    : 보살이 어떻게 해야 부처님 친견을 버리지 않고 항상 그곳에서 부지런히 닦습니까. 보살을 버리지 않고 여러 보살들과 함께 선근을 같이할 수 있습니까. 불법을 버리지 않고 다 지혜로써 밝게 증득합니까. 큰 원을 버리지 않고 모든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합니까.

    : 보살이 어떻게 해야 중생의 행을 버리지 않고 모든 겁에 머물면서 지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을 수 있습니까. 불세계를 버리지 않고 모든 세계를 두루 깨끗하게 장엄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의 힘을 버리지 않고 여래의 자유자재함을 다 보고 알 수 있습니까. 유위를 버리지 않고 또한 거기에 머물지도 않으면서 모든 생사 윤회의 길에서 변화하듯이 생사를 받으면서 보살행을 닦을 수 있습니까.

    : 보살이 어떻게 해야 법문 듣는 일을 버리지 않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지혜의 광명을 버리지 않고 삼세에서 지혜로 행할 곳에모든  두루 들어갈  수 있습니까?"

  - 이때 선주비구가 말했습니다.

    : " 장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미 위없는 보리심을 발했고, 이제 또 발심해 불법과 모든 지혜의 법과 자연의 법을 구하는 구나. 나는 이미 보살의 걸림 없는 해탈문을 성취했으므로 오고가고 다니고 그침에 따라서 생각하고 닦고 관찰해 곧 지혜의 광명을 얻었으니 이름이 끝까지 걸림없음이다.

    : 이 지혜의 광명을 얻었으므로 중생의 마음과 행을 아는 데 걸림이 없다. 중생의 생몰을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중생의 과거사를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중생의 미래사를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중생의 현재사를 아는 데 걸림이 없다.

    : 중생의 말과 음성이 저마다 다름을 아는 데 걸림이 없고, 모든 중생의 의문을 결단하는데 걸림이 없고, 중생의 기질을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중생이 가르침을 받을 만한 때를 따라 나아가는데 걸림이 없다. 찰나와 밤낮의 시간을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삼세의 바다에서 헤매는 차례를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삼세의 바다에서 헤매는 차례를 아는 데 걸림이 없고, 이 몸으로 시방의 불국토에 이르는 데 걸림이 없다. 왜냐하면 머무를도 짓는 일도 없는 신통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신통력을 얻었으므로 허공 중에서 다니고 머물고 앉고 눕기도 하며, 숨었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또는 한몸도 나타내고 여러 몸도 나타낸다. 장벽을 뚫고 나가기를 허공에서와 같이 하고, 공중에서 가부좌를 하고 자유롭게 다니기를 날아가는 새와 같이 하고, 땅속에 들어가기를 물과 같이 하고, 물을 밟고 가기를 땅 위에서와 같이한다.

    : 선남자여, 나는 다만 속히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들을 성취시키는 데 걸림 없는 이 해탈문만을 알 뿐이다. 하지만 저 보살들은 대비계와 바라밀계와 대승계, 보살의 도와 서로 응하는 계, 장애가 없는 계, 물러가지 않는 계, 보리심을 버리지 않는 계를 지니고 있다. 또 항상 불법으로써 상대할 이를 위하는계, 일체지에 뜻을 두는 계, 허공 같은 계, 모든 세간에 의지함이 없는 계, 허물이 없는 계, 손해가 없는 계, 모자람이 없는 계, 섞임이 없는 계, 흐림이 없는 계, 뉘우침이 없는 계, 청정계, 티끌을 벗은 계, 때를 벗은 계를 지닌다. 이와 같은 공덕을 내가 어떻게 다 알고 말하겠는가.

  -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한 나라가 있는데, 이름이 '달리비다'이다. 거기에 '자재(自在)'라는 성이 있고, 그 성안에 미가라는 이가 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

  -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예배하고 물러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 청암스님 블로그

 

☆ 해운비구의 가르침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D%99%94%EC%97%84%EA%B2%BD-%EC%9E%85%EB%B2%95%EA%B3%84%ED%92%88-3-%ED%95%B4%EC%9A%B4%EB%B9%84%EA%B5%AC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 (해운비구)

선재동자는 덕운비구에게 "남쪽에 해문이라는 나라의 해운비구님을 만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는냐에 대한 '광대한 선근을 발하는 인연을 분별해 말해줄 것'이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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