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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54:㉤(보현보살). 끝!

by 바이로자나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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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께서는 '희고도 맑은 법 닦지 못했으면, 열 가지 계행 말해 듣게 하시고, 일찍이 보시하며 조복한 사람에게는 적멸의 열반 법문 들려주신다'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54㉤의 이야기이자 대단원의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선재동자는 보현보살로부터 어떠한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보현보살

 
   옹졸하고 자비가 없는 사람
   생사가 싫어서 떠나려 하면
   세 가지 해탈문을 말해 주어
   고통 없는 열반락을 얻게 한다
 
   열반의 고요함 다르지 않으나
   지혜와 행 우열의 차별 있으니
   마치 허공 자체는 하나이지만
   나는 새 멀고 가까움 같지 않으니
 
   부처님의 음성도 그와 같아서
   모든 허공계에 두루하지만
   중생들의 마음과 지혜를 따라
   듣고 보는 것이 각기 다르다
 
   여래의 걸림 없는 지혜로 보는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중생들
   모두 다 끝없는 방편문으로
   갖가지로 가르쳐 성취케 한다
 
   마술사가 기묘한 마술을 부려
   갖가지 환영을 만들어내듯
   부처님의 중생 교화 그와 같아서
   갖가지 몸으로 그들에게 보이신다
 
   이를테면 맑은 달 허공에 떠서
   중생들이 자라고 줄어듦 보게 하고
   모든 강과 못에 그림자 비쳐
   크고 작은 별빛을 지워 버리듯
 
   여래의 지혜달도 세간에 떠서
   둥글고 이지러짐 보여주는데
   보살의 마음물에는 그림자 비치지만
   성문들의 별빛은 무색하여라
 
   이를테면 용왕이 큰 비 내릴 때
   몸이나 마음에서 나오지 않지만
   넓은 땅 두루 적셔 흡족케 하고
   찌는 더위 씻어서 서늘하게 한다
 
   여래의 법의 비도 그와 같아서
   부처님의 심신에서 나오지 않지만
   모든 중생들을 깨우쳐 주고
   세 가지 독한 불 꺼버리신다
 
   의지함이 없지만 어디나 머물고
   안 가는 데 없지만 가지 않으니
   허공에 그린 그림 꿈에 보듯이
   부처님의 몸도 이같이 보라
 
   허공과 진여와 실제와
   열반과 법성과 적멸 등
   이와 같이 진실한 법으로만
   여래를 드러내 보일 수 있다
 
   세계의 티끌 같은 마음 헤어서 알고
   큰 바닷물이라도 마셔 다하고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 매둘지라도
   부처님의 공덕은 말로 다할 수 없네
 
   이러한 공덕 바다 누가 듣고서
   기뻐하며 믿는 마음 내면
   앞에 말한 공덕 모두 얻으리니
   이런 데서 의심일랑 내지 말아라.
 


★ 보현보살의 네번째 가르침 입니다!

https://ostornados.com/entry/%EB%B6%88%EA%B5%90%EA%B2%BD%EC%A0%84-%ED%99%94%EC%97%84%EA%B2%BD-%EC%9E%85%EB%B2%95%EA%B3%84%ED%92%88-54%E3%89%A3%EB%B3%B4%ED%98%84%EB%B3%B4%EC%82%B4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54:㉣(보현보살)

보현보살은 공덕과 지혜를 두루 장엄하시고, 마치 연꽃이 삼계의 티끌에 때묻지 않듯해 보살들에게 말했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54㉣의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계속하여 보현보살로부터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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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법정스님께서 쓰신 '스승을 찾아서'에서 작성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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