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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53(문수사리보살)

by 바이로자나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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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은 선재동자에게 '마땅히 문수사리에게 가야한다. 결코 고달픈 생각을 내지 말라. 문수사리는 그대에게 모든 공덕을 말해 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 53번째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문수사리보살에게 어떤 가르침을 듣게 될까요?


■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普薩)

  - 선재동자는 미륵보살 마하살이 가르쳐 준 대로 길을 가면서 110여 성을 지나 보문국(普門國) 소마나성에 이르렀다. 성문 앞에서 문수사리를 생각해 수순 관찰하고, 두루 찾으면서 뵙고자 했다.

  - 이때 문수사리는 멀리서 오른손을 펴 110유순을 거쳐 와 선재동자의 머리를 만지면서 말했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여. 만일 믿음의 뿌리(信根)가 약했더라면 마음이 나약해 공 닦는 행이 갖추어지지 못했을 것이며, 정근에서 물러나 한 가지 선근에 집착하고 조그만 공덕으로 만족해 좋은 방편으로 원과 행을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선지식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여래의 보살핌도 받지 못했을 것이며, 이와 같은 법성과 이와 같은 이치, 이와 같은 법문, 이와 같은 소행, 이와 같은 경계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 문수사리는 이 법을 말해 선재동자에게 아승지 법문을 성취하고 한량없는 큰 지혜의 광명을 구족해, 보살의 그지없는 다라니와 그지없는 원과 그지없는 삼매, 그지없는 신통, 그지없는 지혜를 얻게 했다. 그리고 보형행의 도량에 들어가게 했다가 선재 자신이 머문 곳에 두고 문수사리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 그래서 선재동자는 곰곰이 생각하고 관찰하면서 지극한 마음으로 문수사리를 뵈려고 하다가, 삼천대천세계의 미진수 선지식을 보고 다 가까이해 공경해 받들어 섬겼다.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 거스르지 않았다.

  - 모든 지혜를 나아가 구하고 증장하는 데 대비의 바다를 넓히고 대자의 구름을 더하고, 중생을 두루 살펴 크게 환희하고, 보살의 고요한 법문에 안주했다. 부처님의 광대한 공덕을 배우고, 부처님의 결정 지견에 들어가 일체지와 조도법을 늘리고, 보살의 깊은 마음을 닦아 삼세 부처님의 출현하시는 차례를 알았다. 모든 장애를 부수고 걸림 없는 법에 들어가 법계의 평등한 경지에 머물러 보현의 해탈 경계를 관찰했다.

  - 곧 보현보살 마하살의 이름과 행원과 조도(助道), 정도(正道), 제지(諸地), 지방편(地方便), 지경계, 지위력, 지동주(地同住)를 듣고 보현보살을 뵙고자 갈망했다.

  - 이 금강장 보리도량에서 비로자나 여래의 사자좌 앞에 있는 보련화장 자리에서, 허공계와 같으려는 광대한 마음, 세계를 버리고 온갖 애착을 떠나려는 걸림없는 마음, 걸림 없는 법을 두루 행하려는 걸림 없는 마음, 시방 바다에 두루 들어가려는 걸림 없는 마음, 지혜의 경계에 널리 들어가려는 청정한 마음, 도량의 장엄을 보려는 분명한 마음, 부처님의 법 바다에 들어가려는 광대한 마음, 중생계를 가르치는 두루한 마음, 국토를 맑게 하려는 한량없는 마음, 모든 겁에 머물려는 다함 없는 마음, 여래의 열 가지 힘에 나아가려는 구경심(究竟心)을 일으켰다.

  - 선재동자가 이런 마음을 일으킬 때 자신의 선근력과 모든 여래의 가피력과 보현 보살과 같은 선근력으로 상서로운 모양을 보았다.


상원사목조문수동자좌상 입니다(국보221호)


★ 미륵보살의 지난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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