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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가르침

[불교 경전] 화엄경 입법계품 - 31 (안주 지신)

by 바이로자나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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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신은 염부제 마가다국 보리도량에 땅을 주재하는 신(主地神)이 있으니 이름이 '안주(安住)'에게 가르침을 얻으라 하셨습니다. 화엄경 입법계품의 31번째 이야기에서 선재동자는 '안주 지신'에게 어떤 깨달음을 듣게 될까요?

 

■ 안주지신(安住地神)

  - 선재동자는 마가다국의 보리도량에 있는 안주지신의 처소를 찾아갔습니다. 백만의 지신들이 그와 함게 있으면서 서로 말했습니다.

    :"지금 오는 동자는 곧 부처의 광이니 반드시 중생들의 의지처가 될 것이며, 반드시 중생들의 무명 껍질을 깨뜨릴 것이다. 그가 이미 법왕의 문중에 났으니, 마땅히 때를 벗고 걸림 없는 법 비단을 머리에 쓸 것이며, 지혜의 큰 진보장을 열고 삿된 외도들을 꺾을 것이다."

  - 이때 안주 지신 등 백만의 신이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비추니, 대지가 한꺼번에 진동하고 갖가지 보물이 곳곳마다 장엄하고 그림자가 맑고 빛이 흘러 번갈아 사무쳤습니다. 모든 잎나무는 한꺼번에 자라나고 꽃나무도 일시에 꽃을 피우고 과일나무에는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강물이 넘실거리고 모든 못에는 물이 가득 고였으며, 향기로운 봄비를 내려 대지를 적시고 바람은 꽃을 불어와 그 위에 흩었습니다. 온갖 음악이 일시에 연주되고 하늘의 장엄거리가 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니, 소와 코끼리와 사자들이 기뻐서 뛰놀며 소리쳤습니다. 마치 큰 산끼리 부딪쳐 내는 듯한 소리가 나며 묻혀 있던 수많은 보배가 저절로 솟아났습니다.

  - 안주 지신이 선재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오너라, 동자여. 그대가 이 땅에서 일직이 선근을 심었기에 내가 몸을 나타내는 것이니, 그대가 보겠는가?"

  - 선재는 지신에게 절을 올리고 합장하고 서서 말했습니다.

    :"성자시여, 보겠습니다."

  - 이때 안주지신이 땅을 밟아 한량없는 보장이 저절로 솟아오르게 하고 말했습니다.

    :"선남자여, 이 보장은 그대를 따라다니는 것들이다. 이것은 그대가 옛적에 심은 선근의 과보이고 그대의 복력으로 유지되는 것이니 그대는 마음대로 사용하라.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은 깨뜨릴 수 없는 지혜장藏 이다. 항상 이 법으로 중생을 성취시킨다.

    내가 생각하니, 연등부처님 때부터 항상 보살을 따라 공경하고 호위했으며, 보살들의 마음과 행과 지혜의 경계와 모든 서원과 청정한 행과 삼매와 광대한 신통과 자유자재한 힘과 깨뜨릴 수 없는 법을 살펴보았다. 모든 불국토에 두루 들어가서 부처님들의 수기를 받았으며,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며, 경전의 문을 널리 말하며, 큰 법의 광명으로 널리 비추어 중생을 가르치고 조복하며, 부처님의 나타내는 신통 변화를 내가 모두 받아 지니고 기억한다.

    지나간 옛적 수미산 미진수겁을 지나 장엄겁이 있었는데, 그 세계의 이름은 월당이고 부처님의 명호는 묘안인데, 그 부처님에게서 이 법문을 들었다.

    선남자여, 나는 이 법문에 드나들면서 닦고 익히고 늘어나게 했으며, 여러 부처님을 항상 뵙고 떠나지 않았다. 이 법문을 처음 얻어 현재의 겁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말로 할 수 없는 수많은 여래, 응공, 정등각을 만나 받들어 섬기고 공경 공양했으며, 저 부처님들이 보리좌에 나아가 큰 신통을 나타내심을 보았으며, 그 부처님들께서 지니신 모든 공덕과 선근도 보았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깨뜨릴 수 없는 지혜장 법문을 알 뿐이다. 그러나 저 보살 마하살들은 부처님을 항상 수행하면서 모든 부처님의 말씀을 잘 지니고 부처님의 깊은 지혜에 들어가 생각마다 모든 법계에 충만하다. 여래의 몸과 같고 부처님의 마음을 내며, 불법을 갖추고 부처님의 일을 짓는 것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그 공덕의 행을 말할 수 있겠는가.

  - 선남자여, 이 염부제 마가다국의 기바라성에 밤을 주재하는 신이 있으니 이름이 바산바연지이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느냐'라고 물으라."

  - 선재동자는 지신에게 절을 올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 대천신의 가르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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